태영건설 워크아웃 첫발… PF 구조조정 본격화

신재희,강창욱 2024. 5. 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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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됐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되면서 1개월 이내에 채권단 협의회와 태영건설은 특별약정(MOU)을 체결하고 워크아웃을 개시하게 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안에 동의한 채권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MOU 체결을 성실히 준비하고, 원활한 공사 진행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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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선계획 75% 이상 찬성 가결… PF 사업장 40곳 중 7곳 시공사 교체
연합뉴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됐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워크아웃 실행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뗀 셈이다.

태영건설 주채권 은행인 KDB산업은행은 30일 “지난 19일 제3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부의한 기업개선계획이 (채권단) 75%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대주주의 100대 1 감자와 워크아웃 전 대여금 4000억원에 대한 100% 출자 전환, 워크아웃 이후 대여금 3349억원에 대한 100% 영구채 전환 방안이 담겼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2395억원)를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50%에 대해서는 3년간 상환유예 및 금리(3%)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기업개선계획이 가결되면서 1개월 이내에 채권단 협의회와 태영건설은 특별약정(MOU)을 체결하고 워크아웃을 개시하게 된다.

채권단 중 하나인 우리은행(의결권 1.1%)이 대주주인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연대채무를 유예한다는 안건에 반대하고 나선 점은 변수다. 우리은행은 채권단 협의기구인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제외해달라는 조정을 신청했는데, 조정위원회는 5월 중순 우리은행의 문제 제기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기업개선계획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도 담겼다. 본 PF 40개 사업장 중 32개는 사업을 이어가고, 7개는 시공사를 교체하기로 했다. 나머지 본 PF 사업장 1개는 경·공매 처리할 방침이다. 브릿지론 20개 중 사업을 그대로 진행하는 곳은 1개다. 10개는 시공사를 교체하고, 9개는 경·공매 절차를 밟기로 했다.

채권단은 태영건설 경영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은은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거래 재개가 이뤄질 수 있는 자본확충 방안을 신속하게 실행해 2025년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PF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기업개선계획안에 동의한 채권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MOU 체결을 성실히 준비하고, 원활한 공사 진행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조속히 경영 정상화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오는 8월 기업개선계획이 포함된 자본확충 방안 이행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의 재감사를 받게 된다. 완전 자본잠식이 해소되고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이 나오면 주식 거래도 재개될 수 있다.

신재희 강창욱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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