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그랑자이에 중국산 위조유리 사용... GS건설, 신축 아파트 조사
‘중국산 위조 유리’가 아파트 시공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빚은 GS건설이 다른 아파트에도 중국산 유리가 쓰였는지 확인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방배그랑자이’ 아파트 시공에 KS마크를 위조한 중국산 유리가 2500장 사용된 사실이 드러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조사대상은 강화 유리를 사용해 시공된 신축 ‘자이’ 아파트 단지들이다. GS건설은 2018년을 전후로 외관 특화설계가 적용된 개방형 발코니에 강화유리 난간을 일부 적용해왔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조사 대상 아파트 단지를 추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중국산 위조 유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방배그랑자이(2021년 7월 준공)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삼송자이더빌리지(2021년 2월 준공), 서초그랑자이(2021년 6월 준공), 과천자이(2022년 3월 준공)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확인 조사는 강화유리의 KS마크와 시험성적서, 납품확인서 등 문서를 확인하고, 실제로 설치된 실물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GS건설 측은 위조 유리가 사용된 단지가 추가 발견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중국산 위조 유리를 납품한 하청업체에게 GS건설이 유리 시공을 맡긴 곳은 방배그랑자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위조 유리는 세대 난간과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 주민들의 휴식 문화 공간에 주로 설치됐다. GS건설은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이미 설치된 유리를 모두 정품으로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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