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공공주택 수익률 최대 24%p 격차".. LH, "분양시점·입지 미반영"

연지안 2024. 5.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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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최대 24%p가량 차이가 났다고 2일 밝혔다.

LH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SH 공사가 주장하는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 차이는 분양시점 상 차이나, 부동산 입지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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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최대 24%p가량 차이가 났다고 2일 밝혔다. LH는 "분양시점 상 차이, 부동산 입지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반박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분양 시기와 위치가 비슷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곡지구 2-3·4단지와 수서역세권 A3블록, 고덕강일 8단지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3·S7 등이다.

실제 LH가 분양한 수서역세권 A3블록의 분양 수익률은 34.8%, SH공사가 분양한 세곡지구 2-3단지는 20.7%였다. LH의 수익률이 14%p가량 높게 나타났다. 1㎡당 분양 수익도 수서역세권 A3블록(228만원), 세곡 2-3단지(85만원)로 LH가 143만원가량 높았다.

또 LH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수익률은 S3(50%), S7(46.2%), SH 고덕강일 8단지는 34%로 최대 16%p의 격차를 보였다. 세 단지의 1㎡당 분양원가는 360만원 내외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분양 수익은 과천 S3(354만원), 과천 S7(321만원)으로 고덕강일 8단지(182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았다.

SH공사 측은 "현행 분양가 공시제도로는 이 같은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실제 분양원가를 공개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분양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앞서 SH공사는 2007년부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지시로 분양원가 공개를 시작해 2021년 12월부터 실제투입비용을 기준으로 한 분양원가(준공원가)와 수익률을 전면 공개하고 있다.

LH는 즉각 반박했다. LH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SH 공사가 주장하는 공공주택단지 간 수익률 차이는 분양시점 상 차이나, 부동산 입지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치가 유사하지만, 수익률 차이가 크다고 주장한 수서역세권 A3블록(LH)과 세곡지구 2-3·4단지(SH)의 경우 LH는 2019년 12월, SH는 2013년에 분양해 분양 시기 차이가 커 단순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과천지식정보타운 S3, S7단지(LH), 고덕강일 8단지(SH)의 경우 생활권이 다른 입지상의 차이를 반영하지 못한 분석"이라고 부연했다.

LH는 "지방공기업(SH 등)과 달리 전국 단위 사업을 시행하는 중앙공기업으로, 분양 수익은 지역균형개발, 임대주택 건설·운영, 주거복지 등 비수익 사업을 위한 교차보전에 쓰이고 있다"며 "LH와 같이 공공주택사업자의 수익은 기업을 위한 이익이 아닌 정부의 전국 단위 주택공급 정책 이행을 위해 순환 활용되는 재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양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분양원가는 분양가격 공시제도에 따라 입주자모집공고 시 분양가격(원가항목별 금액) 공시 중"이라며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 등을 초래할 수 있어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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