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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3만6235가구(임대포함 총가구수)의 분양이 예고됐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만4363가구)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미분양주택이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건설업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5월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8786가구다. 지난 4월(3576가구) 대비로는 급증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9068가구) 대비로도 2배가량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지역별 물량 변화를 비교하면 ▲서울 424→ 2335가구 ▲경기 8547→ 1만5742가구 ▲인천 97→ 709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나며 경기도에서만 7195가구 증가했다.

경기도 물량이 수도권 물량의 84%, 전국 물량의 43% 비중을 차지해 경기도에 대한 물량 쏠림이 상당하다. 5월 예정된 지방 분양물량은 총 1만7449가구로 전달(1만4891가구) 대비로는 소폭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5295가구) 보다는 3배 이상 많다.

지방은 수도권과 달리 특정 지역에 쏠리기 보다는 골고루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3713가구)을 필두로 ▲강원(2626가구) ▲부산(2560가구) ▲울산(2514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우수한 청약결과가 나오려면(혹은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통장을 꺼내게 하려면) 지역 미분양주택 해소가 우선"이라고 짚었다. 이어 "봄 성수기에 해당되는 5월에도 상대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은 서울과 수도권, 대전 일대에서의 청약성적이 준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