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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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공사비 증액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역대 최고가인 3.3㎡당 1300만원 공사비가 확정된 데 이어 부산에서도 시공사가 3.3㎡당 1100만원을 웃도는 공사비를 요구하면서다.
━신반포 22차 재건축 3.3㎡당 1300만원청담 리모델링 사업장도 3.3㎡당 1100만원 웃돌아━서울에서는 이보다 앞서 1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역대 최고가 공사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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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공사비 증액이 전국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도 역대 최고가인 3.3㎡당 1300만원 공사비가 확정된 데 이어 부산에서도 시공사가 3.3㎡당 1100만원을 웃도는 공사비를 요구하면서다. 업계에서는 '1000만원대 공사비'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진구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6일 공사비를 기존 대비 2.5배 증액해달라는 내용의 '도급공사비 증액 요청' 공문을 조합에 발송했다.
기존 공사비는 2016년 6월 시공사 선정 당시 체결한 3.3㎡당 449만원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새로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1126만원이다. 이는 부산 지역 재개발 공사비 중 최고가다. 이에 따라 총공사비는 1551억 원에서 5488억 원으로 늘어난다.
리모델링 사업 공사비도 1000만원을 넘는 사례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 인근에 청담건영의 리모델링 공사비는 3.3㎡당 110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리모델링 추진 단지 중 최고 금액이다. 최근 청담건영 리모델링 조합은 총회를 열고 시공사인 GS건설과 공사비를 3.3㎡당 687만원에서 1137만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업계에서는 공사비 상승요인이 커지면서 3.3㎡당 1000만원대 사업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5~10년 전에 책정된 공사비로는 최근 원자잿값, 인건비 등 공사비 증액 요인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공사비 인상을 맞추기 어려운 사업장은 정비사업 자체를 진행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공사비 3.3㎡당 920만원에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다만 1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공사비는 일부 사업장에 국한된 얘기라는 지적도 있다. 다른 정비업계 관계자는 "신반포 22차 등 이례적으로 높은 공사비가 책정된 곳들은 대부분 소규모 단지거나 일반 분양이 적어 사업성 이슈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상품성, 입지 등 개별 조건에 따른 사업장별 공사비 차이는 더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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