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많은 집에 전세 '0', 말이 돼?…이러다 집값 밀어올릴라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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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000가구가 넘는 일부 대단지에선 전세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9932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3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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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전세 매물 1년 새 67%↓…감소 폭 가장 커
“전셋값 상승·매물 부족 현상 당분간 지속될 것”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1000가구가 넘는 일부 대단지에선 전세 매물이 아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전세를 내놓으려는 집주인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증가하면서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셋값 상승이 매매가를 밀어올릴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동반해 높아지는 모습이다.
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9932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만527건)와 비교해 26%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3만건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교통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 신축 위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에서 전세 매물이 가장 많이 감소한 자치구는 은평구였다. 같은 기간 67% 줄었다. 이어 동대문구(63%), 중구(61%), 중랑구(52%), 노원구(49%) 영등포구(47%), 구로구(46%), 서대문구(45%) 금천구(42%), 마포구(36%), 용산구(19%), 강남구(12%)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는 ‘제로(0)’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래미안클라시스(1114가구)’, 구로구 구로동 ‘삼성래미안(1244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6단지(1060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 센트럴자이(1008가구)’ 등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임에도 전세 매물이 아예 사라졌다.
중규모와 소규모 단지도 전세 물량이 부족하긴 마찬가지다. 영등포구 도림동 ‘영등포 아트자이(총 836가구)’, , 은평구 신사동 ‘미성(570가구)’,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우물골5단지(387가구)’ 등은 전세 매물이 한 건도 없다. 은평구 진관동 ‘은평뉴타운박석고개힐스테이트1단지(947가구)’ 전세 매물은 2건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다섯째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9.3으로 전주(97.9) 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전세 수요가 많고, 낮으면 공급이 많다는 뜻이다. 아직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지만 전세수급지수는 올 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전셋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지난해 4월 넷째 주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며 매물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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