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 부러워'…압구정·한남 100억원대 거래 속출

최지수 기자 2024. 5. 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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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용산 신고가 속출…나인원한남 '120억'에 손바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을 대표하는 고가주택 '나인원한남'이 법원 경매 시장에서 역대 최고 감정가와 낙찰가를 동시에 경신하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8일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가 감정가 108억5천만원에 법원경매에 나왔다. 사진은 이날 나인원한남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 용산 등 고가주택이 몰려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들의 이른바 '똘똘한 한채' 수요가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와 그외의 집값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35㎡는 지난 2일 120억원(4층)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같은 면적 직전 거래가였던 지난 2021년 12월의 90억원과 비교하면 30억원 올랐습니다. 

또 이는 지난 3월 거래된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 245㎡(115억원)의 실거래가를 넘어선 것으로, 올해 들어 등록된 아파트 실거래가 중 최고 가격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100억원 거래도 꾸준합니다. 지난해 8월엔 용산구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 268㎡가 180억에 거래됐고, 같은달 한남더힐 240㎡도 103억원에 손바뀜됐습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지난해 준공된 신축인 래미안 원베일리 84.93㎡가 지난 21일 42억5천만원(32층)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이 단지 84.95㎡가 40억4천만원(11층)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강남구 도곡동에서는 타워팰리스2 159.44㎡가 지난 8일 48억원(14층)에 거래되면서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직전 거래인 지난해 4월의 41억원(22층)보다 7억원 상승한 겁니다.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구현대 7차 전용 245㎡에서 115억원의 신고가 거래가 나온 데 이어 4월에는 신현대 12차 182.95㎡가 74억4천만원(12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신고가 거래는 지난해 급격히 위축됐던 거래가 올해 들어 회복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국지적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신고가 거래 비중은 낮은 편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체결된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합니다. 과거 2021년에는 신고가 거래 비중이 52.6%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서울 내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 신고가가 이어지면서 서울 내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는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95로 지난 2018년 9월(5.0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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