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강뷰 … 자양동 재건축 건설사 몰려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4. 5.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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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조망권' 가치가 갈수록 커지며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양7구역 조합장은 "올해 열린 현장 설명회 가운데 가장 많은 건설업체가 참여했다"며 "뚝섬한강공원이 코앞인 한강변 재건축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18년 이곳을 최고 25층, 917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이 마련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도 "한강변 프리미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자양동 일대 정비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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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유원지 등 입지 매력에
자양7구역 현장 설명회서
대형 건설업체 15곳 북적
최고 40층·1032가구 추진
최고 40층 단지로 탈바꿈할 광진구 자양7구역 재건축 조감도. 자양7구역정비조합

'한강 조망권' 가치가 갈수록 커지며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 정비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과 가깝고 뚝섬유원지가 도보권인 이곳 입지에 건설업체들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자양7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상지는 광진구 자양3동 464-40 일대 저층 주거지(제2종 일반주거지역)다.

이번 설명회에는 총 15곳의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금호건설, 대방건설, 대우건설, 두산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삼성물산, 우미건설, 진흥기업,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한양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자양7구역 조합장은 "올해 열린 현장 설명회 가운데 가장 많은 건설업체가 참여했다"며 "뚝섬한강공원이 코앞인 한강변 재건축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건설사들이 실제 입찰에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최근 서울 강남 정비사업에서 3.3㎡당 공사비를 90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지만 시공사를 찾지 못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이다.

자양7구역은 3.3㎡당 공사비를 870만원으로 책정했다. 다만 조합은 시공사 선

정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그사이 사업성을 더 높이는 방안으로 정비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2018년 이곳을 최고 25층, 917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젠 도로변까지 구역을 넓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을 추진한다. 최고 40층, 1032가구로 재건축하는 게 목표다. 이 경우 조합원 물량(430명)만큼 일반분양이 가능해진다.

광진구는 현재 자양4동 57-90 일대 재개발 사업에 대한 정비계획도 열람 공고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2호선 건대입구역 사이에 있다. 길 하나를 건너면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여서 부동산 업계에선 '성수5지구'라고도 불린다. 정비계획안에도 "자양~성수로 이어지는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구현한다"고 나와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앞으로 이곳은 최고 49층, 2951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현재 토지 등 소유주가 1403명이어서 신규 공급은 1548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394가구는 임대주택으로 풀린다. 2022년 신속통합기획에 참여해 재개발 계획을 짠 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이뤄졌다.

자양4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정비구역 지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매수 문의가 들어오긴 하는데 실제 거래는 거의 없다"며 "이곳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주택을 매수할 땐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된다. 이 관계자는 "간혹 다가구 매물만 평당 1억5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도 "한강변 프리미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긴 하지만 자양동 일대 정비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2호선 강변역 주변의 자양한양 아파트가 최고 40층, 859가구 규모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북쪽으로는 최고 48층, 1063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이 자리한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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