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월세, 1년 만에 100만원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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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올해 100만원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지난해 3분기 2억36만원에서 4분기 2억2219만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1분기 1억904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100만원 초과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7.7%에서 올해 1분기에는 32.8%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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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 올해 100만원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 4분기 2억원을 넘겼던 월세 보증금 평균액도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7일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순수 전세 제외) 실거래 내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은 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평균 월세(111만원)보다 10.8% 하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액 계속해 상승했었다. 1분기 96만원, 2분기 101만원, 3분기 109만원, 4분기 111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부기 다시 100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까지 신고된 4~5월 평균 월세액도 95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평균 월세액은 104만원으로 역대 최고였다. 서울 아파트 월세 보증금 평균 금액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보증금은 지난해 3분기 2억36만원에서 4분기 2억2219만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1분기 1억9042만원을 기록했다.
월세가 이렇게 하락한 이유에는 전월세 전환율 하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4.6%로 지난해 4분기 4.7%보다 하락했다. 또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소폭 하락하며 전월세 전환율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 재계약이 상승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셋값 상승세로 전셋집을 새로 얻기보다 기존 계약에서 금액을 소폭 조정해 재계약을 하려는 임차인이 늘어나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갱신계약(재계약)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9%에서 올해 1분기는 33.3%로 상승했다. 이중 월세계약의 갱신계약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7.4%에서 올해 1분기는 6.9% 상승한 34.3%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100만원 초과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37.7%에서 올해 1분기에는 32.8%로 하락했다. 초고가 월세 거래가 많은 용산구는 100만원 초과 월세 비중이 지난해 4분기 58.2%에서 올해 1분기 61.0%로 높아졌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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