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벽 높여도 아파트 거래량 늘었네…회복 신호탄? '이것' 봐야

이용안 기자 2024. 5. 8. 0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 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7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79건으로 지난 2월 거래량(2511건)을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2월 2511건 보다 많아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 공인중개사 사무소 밀집지역 모습.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평균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넷째 주 상승으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까지 50주 연속 오름세다. 2024.5.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지난달(4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 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에 본격적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커진다. 다만 지난 3월 같은 시기와 비교할 경우 거래량이 여전히 적은 수준이라 완전한 회복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7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679건으로 지난 2월 거래량(2511건)을 넘어섰다. 거래 신고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최종 거래 건수는 지켜봐야 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거래량이 3월 거래량보다 많다면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5년 서울 아파트 거래량 평균은 3219건인 수준이지만, 10년 평균(6000채 수준)에는 여전히 못미친다.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26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도입했다. 실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해 한도를 정해 대출한도를 줄이는 식이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거래량 증가와 관련, 전셋값이 1년 내내 상승해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바뀌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했다. 지난해 5월 넷째주 이후 50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상승해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어났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데 일반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아예 구축 아파트를 사버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거래가 자체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아 아직 부동산 회복기보다는 바닥 다지기에 가깝다는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 지수가 0.27%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매물도 쌓이고 있다"며 "올해 금리가 언제 인하될지도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아직까진 부동산 회복기보다 급매 등이 소화되고 있는 상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