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억 아파트' 거래 올해 8배 증가… "그들만의 세상"

신유진 기자 2024. 5. 8. 06: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5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거래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60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전용면적은 187.1㎡, 평균가격은 67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50억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은 이들 수요층은 고금리나 부동산 경기 불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 총 60건… 지난해 같은 기간(30건) 대비 2배↑
전국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가 총 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50억원 이상의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고액자산가들에겐 주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월(신고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전국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가 총 60건(계약취소 제외)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의 2배를 기록한 것으로 이 중 9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도 같은 기간 1건에서 8건으로 늘었다. 올해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 강남구 삼성동 등에서 4건의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2월에는 한남동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등 모두 3건으로, 95억5000만~99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3월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7차 아파트 245㎡(이하 전용면적)가 115억원(10층)에 거래됐고 지난달에는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가 120억원(4층)에 계약됐다.

올해 거래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60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전용면적은 187.1㎡, 평균가격은 67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청담·삼성·도곡동이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서초·반포동(13건) ▲용산구 한남·이촌동(7건) ▲성동구 성수동 1가(6건) 등이다.

특히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만 23건의 거래가 몰렸다. 거래 물량 대부분이 한강변 대형 면적 아파트로 주거 시장에서 한강 조망은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50억 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은 이들 수요층은 고금리나 부동산 경기 불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초고가 주택 수요층은 철저히 분리돼 고금리 등 경제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