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이하 아파트 찾기 어렵네… 서울 거래 비중 23.5% ‘역대 최저’

김영주 기자 2024. 5.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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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서울에서 6억 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2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선 9억 이상~15억 원 미만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서울에선 6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점점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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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똘똘한 한채 선호 심화

지난 1분기 서울에서 6억 원 이하의 중저가 아파트 거래가 23.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등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9억~15억 원 아파트가 서울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2024년 1분기(1~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931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억 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는 2188건으로 전체 거래의 23.5%에 불과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분기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2017년에만 하더라도 6억 원 미만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70.7%에 달했으나 7년 사이 23.5%로 곤두박질쳤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9억 이상~15억 원 미만 거래량은 2870건으로 올해 1분기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 비중도 3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억 원 이상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1688건(18.1%)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6억 원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확인됐다. 올해 1~3월 도봉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3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억 원 미만 매매 거래량은 236건으로 전체의 77.9%의 비중을 차지했다.

15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서초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 391건 가운데 287건이 15억 원 이상 매매 거래량으로 전체의 73.4% 비중을 차지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서울에선 9억 이상~15억 원 미만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서울에선 6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점점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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