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원룸 임대차 56%가 월세 계약…10년래 최고

김희선 2024. 5. 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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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5∼2024년 전국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월세 거래량은 3만5천589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6만4천15건)의 5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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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83%로 가장 높아…"전국적으로 월세 선호 현상 심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최근 10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2015∼2024년 전국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월세 거래량은 3만5천589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6만4천15건)의 56%를 차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기준 전국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은 2015년 42%에서 2016년 46%로 높아졌다가 2017년 44%, 2018년 39%, 2019년 37%, 2020년 34%, 2021년 34%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후 2022년 42%로 크게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월세 거래 비중이 52%로 전세 거래를 역전했다.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연립·다세대 주택 임대 시장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전국 원룸 월세 거래량(3만5천589건)은 2015년 1분기(1만9천371건)보다 84% 늘어난 수치다.

반면 1분기 전세 거래량은 2만8천426건으로, 전세 거래량이 최고치를 찍었던 2022년 1분기(4만5천395건)보다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1분기 전세 거래량(2만6천243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전국 연립·다세대 원룸 전월세 거래 분석 [스테이션3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올해 1분기 원룸 월세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광역시의 월세 거래 비중이 83%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 80%, 경남 75%, 충남 72%, 제주 67%, 경북 및 전북 66%, 전남 65% 등이었다.

이어 강원 및 울산 61%, 광주 및 대구 58%, 서울 53%, 경기 52%, 충북 50% 순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았다.

다방의 마케팅실 장준혁 실장은 "최근 주택 시장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룸의 월세 거래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세 거래량은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특히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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