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4월 전국 아파트 경매건수 3년5개월만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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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 속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년 5개월 만에 3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천144건으로 전월(2천663건) 대비 18.1%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51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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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고금리 장기화 속에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3년 5개월 만에 3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천144건으로 전월(2천663건) 대비 18.1% 증가했다.
월 경매 건수가 3천건을 넘어서기는 2020년 11월(3천593건)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낙찰률은 40.6%로 전월(35.3%)보다 5.3%포인트 상승했고, 낙찰가율은 86.1%로 전달(85.1%) 대비 1.0%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지옥션은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선호도 높은 지역과 단지 위주로 낙찰가율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51건으로, 2015년 6월(358건)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5.3%로 전월(34.9%)에 비해 10.4%포인트 급상승했다. 한 차례 유찰됐던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크게 반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낙찰가율은 전월(85.9%)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90.6%를 기록해 2022년 8월(93.7%) 이후 1년 8개월 만에 90%선을 넘겼다.
한남동, 잠실동, 여의도 등 주요 입지의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9억원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으로 전달(8.2명) 보다 0.4명이 줄었다.
경기지역에서는 전달(577건)보다 12.7% 증가한 650건이 진행됐다.
낙찰률은 47.4%로 전월보다 3.9%포인트 상승했으며, 낙찰가율도 87.7%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
평균 응찰자 수는 11.4명으로 전월(13.2명)보다 1.8명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천은 217건으로 전월(166건)보다 30.7% 늘었다.
낙찰률은 35.0%로 전월(34.9%)과 비슷한 수준이었나, 낙찰가율은 79.3%로 3.5%포인트 하락했다.
인천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여러 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평균 응찰자 수는 8.7명으로 전월(11.0명) 보다 2.2명 줄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과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전의 낙찰가율은 87.7%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하면서 석달째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는 85.4%로 2.5%포인트 올랐다.
부산(77.8%)은 전월 대비 5.1%포인트 하락하며 한달 만에 다시 80%선 밑으로 후퇴했다.
지방 8개도 중에서는 경북(83.8%)과 경남(77.2%)의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전월 대비 2.3%포인트와 0.4%포인트 상승했다.
충남(82.0%)은 4.6%포인트 하락했고, 강원(83.8%)과 충북(85.2%), 전남(79.9%)은 각각 4.0%포인트, 2.5%포인트, 1.6%포인트 떨어졌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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