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서 대표는 경북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학 석사를 받아 엔지니어 베이스에 경영학 소양을 갖춘 ‘융합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1991년 LG전자에 입사해 오디오·비디오·정보기술(IT)사업부, 비즈인큐베이션센터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DL이앤씨는 서 대표 영입으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과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을 발굴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서 대표는 홈뷰티기기, 식물재배기 등 기존에 없던 신개념 가전을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미래 신사업 발굴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신사업 발굴부터 구현, 사업화까지 각 성장 단계를 모두 경험한만큼 신성장 동력의 사업화 추진 속도를 높여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 서 대표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는 점도 이번 선임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건설 업계 최대 화두는 리스크 관리인데, DL이앤씨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수주와 리스크 관리에 힘쓰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략기획, 경영진단 등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성숙기 사업을 턴어라운드에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제적·시스템적·그물망식 리스크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스마트 건설 기술, 인구 구조 변화 등을 중심으로 한 건설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조직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조직 체계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 경험이 풍부한 서 대표의 리더십에 기반해 혁신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서 대표 선임을 통해 기존 건설업과는 또 다른 경험과 사업적 시야를 통해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융복합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