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한국판 허드슨야드·롯본기힐스' 수주전에 도전장

최가영 2025. 3. 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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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와 롯본기힐스로 변모시키기 위한 사업 중 하나인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

1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의 초고층 빌딩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시설 등을 건설하는 955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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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원베일리 설계한 SMDP와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수주전 참여
HDC직원들과 SMDP 스캇 사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용산 정비창 부지를 둘러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용산을 한국판 허드슨야드와 롯본기힐스로 변모시키기 위한 사업 중 하나인 '용산역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 참여한다.

1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의 초고층 빌딩 12개동,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 판매·근린시설 등을 건설하는 9558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용산역 일대는 서울의 교통과 경제 중심지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입찰을 위해 오래전부터 초고층 건축 및 도심 복합 개발에 감점을 지닌 미국의 SMDP사와 협업을 진행해 왔다. SMDP는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디에이치 여의도 퍼스트 등을 설계한 글로벌 건축 그룹이다.

SMDP 스캇 사버 대표는 '용산 정비창' 입찰공고가 나오기 약 1년 6개월 전인 2023년 10월부터 수차례 HDC현산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할 정도로 이번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이번 사업에 강점으로 국내 어느 건설사보다 용산을 잘 알고 있고, 도심복합개발 실적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을 내세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99년 현대역사(주)를 설립하고 용산역 민자역사 개발을 진행했으며, 국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 중 유일하게 용산구에 본사를 뒀다. 특히 2005년 용산역을 개발하고 본사가 입주한 복합쇼핑몰인 HDC아이파크몰은 용산 발전에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해운대 일대를 탈바꿈 시킨 해운대 아이파크와 광운대 역세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복정역 역세권 개발, 잠실 스포츠·마이스 개발에 참여하는 등 초대형 도시복합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공 경험과 실적을 쌓아왔다고 자부했다.

특히 2011년 병원 폐쇄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됐던 부지를 HDC현대산업개발이 매입해 지하 6층에서 지상 33층 규모의 주상복합단지와 용산역사박물관을 함께 조성하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프로젝트인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을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참여하는 것도 용산개발에 시너지를 기대하게 요소라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정비창 수주를 기점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 용산역앞공원지하화개발, 용산역아이파크몰, HDC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과 연계한 'HDC용산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다수의 초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에 더해 SMDP의 혁신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특별한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를 선보이겠다"며 "용산복합개발을 통해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용산을 아시아·태평양권의 핵심 비즈니스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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