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업자 4남' 구자두 LB그룹 회장 별세

향년 93세

[서울경제]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4남인 구자두 LB그룹 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구자두 회장은 구인회 창업자에 이어 LG 2대 회장에 오른 구자경 명예회장의 동생이다.

LB그룹의 주력사인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범했고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바꿨다. 사명 LB는 ‘Look Beyond(미래 너머를 본다)’는 구절에서 따왔다.

LB그룹은 LB인베스트먼트 외에 LB자산운용, LB세미콘 등 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구 회장은 2018년 장남인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부회장에게 지배권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위다.

고인은 금성사 정보통신부문 사장을 역임하던 1987~1988년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초대 회장을 역임해 초창기 정보화 사업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 부회장, 차남 구본완 LB휴넷 대표, 딸 구혜란, 구혜선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11시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