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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값 더 내리지 않는다.



필자의 칼럼 내용은 가끔 부동산이 절반이고, 인생교양에 관한 내용이 절반임을 잘 알고 계시리라. 부동산 전문가가 부동산 칼럼에 인생교양에 관한 부분을 삽입하는 이유는 부동산에 관한 내용만 쓰면 딱딱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보니 인성교육에 습관이 되어 그렇다.



또 부동산에 관한 내용은 하루 이틀 지나면 인터넷이나 신문지상에 모두 나와 있을 내용이기 때문에 꼭 주지할 사항만 간단히 기재하고, 세상사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방법을 쓰고 있다. 오늘 칼럼도 예외는 아니다.



옛날 시골 장터에 주막이 있었는데 주모는 청상과부였다. 어찌나 싹싹하고, 장사를 잘 하는지 손님이 줄을 서야 그 집 막걸리를 맛볼 수 있을 정도였다. 다른 주막은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고 있는데 왜 그 과수댁 주막만 손님이 끊이지 않은 것일까?



우선은 친절이었다. 과수댁이 친절하면 소갈머리 없는 남정네들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고 죽으나 사나 그 집밖에 모른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덤이었다. 과수댁은 장국에 술병을 차려 손님 앞에 가게 되면 귀엣말로 “술을 한 잔 더 담았으니 다른 손님들 눈치 채지 않도록 하시오"라는 당부를 했었다.



남자 손님들은 그 과수댁이 자기만을 좋아하는 줄 알고, 서로 비밀을 유지하며 그 집 술로 매일 아랫도리가 휘청거리도록 마셨을 것이다. 술이 술을 청한다고 하던가? 기분 좋아 마신 술, 우울 할 때 마신 술, 사랑할 때 마신 술, 의리로 마신 술, 이별 뒤에 마신 술 등등,



옛날 시장 터 식당의 술병은 질그릇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내용물이 많은지 적은지 알 수 없었다. 모두들 주모 말대로 자기 술병에만 한 잔 덤으로 들어있는 줄 알았으리라. 과수댁이 나를 좋아하고 술도 한 잔 더 준다면 당연히 그 집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기에 낮이나 밤이나 손님이 끊이지를 않았다.



그 과수댁은 장사가 잘 되어 백만장자 부자가 됐었고, 어느 날 조용히 그 주막을 떠났었다. 다른 사람이 주막을 인수하였으나 한 달도 못 돼 손님은 끊겨 버렸다. 단골 남정네들은 그 과수댁을 잊지 못한 채, 지금도 그 집 막걸리와 장국을 그리워하리라.



그러나 과수댁은 다시 오지 않는다. 요즘은 상가나 가게 주인이 바뀔 때 권리금이라는 게 있다. 장사하는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시설비나 영업권이기 때문에 주인하고는 아무 상관없는 돈이다. 손님이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가족, 친척, 동창, 직장동료 등 반짝 손님을 유치하여 권리금을 받고 팔아넘기는 사례가 있단다.



이런 사람들은 몇 개월 또는 1-2년 단위로 가게를 꾸며 장사가 잘 되는 것처럼 속여 파는 일을 되풀이 한다. 장사 잘 되는 것처럼 하던 상가 임차인도 주인 바뀌자마자 나가겠다고 한다면 모두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알아야 한다.



우리들은 과수댁의 장사요령에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여러분들이 어떤 사업을 하건, 또 어떤 직장을 가졌건, 이 시간 이후부터 과수댁처럼 달라지라는 것이다. 친절과 덤(양보나 희생)을 앞세우면 어떤 고난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고, 돈을 벌게 돼있다.



계속된 불경기 때문에 장사고 뭐고 되는 게 없고, 매수심리가 굳어 있으며 인심마저 야박해서 살기가 어려움이 사실이다. 사람은 끼리끼리 모여 살게 돼있다. 동네에서도, 직장에서도, 사업장에서도 친절하고 양보하는 미덕을 갖자.



지금은 부동산시장도 과수댁 떠난 주막처럼 한산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시장은 값이 내리지 않을 것임을 아시라. 그 이유는 부동산과 이 정부 경제성장이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고는 목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친절과 덤(희생) 다음에 또 중요한 게 있다. 기회를 잘 봐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매도자는 값을 내려 팔지 않는다. 내리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팔 사람들은 이미 마음을 돌렸다. 그리고 2.26. 전월세 과세대책에 대한 유예대책이나 보완책도 내놓을 것이다.



하반기가 되면 분양가 상한제도 폴릴 것이고, 활성화에 대한 추가대책도 나올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개포주공을 비롯한 강남의 재건축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강북에 거래가 늘면서 수도권부터 부동산시장이 움직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기회다.



원래 곡식은 남의 것이 탐나 보이고, 남의 집 서방님은 돈벌이를 잘 하는 것으로 보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작고 못났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당신 부동산이 특별히 좋은 것으로 생각하시라. 남의 것 아무리 좋아도 나와는 상관없다.



옛날처럼 부동산에 매력이 없을 것으로 말은 하지만, 무작정 그렇게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 전문가 눈에는 돈 될 부동산의 움직임이 역력하게 들어온다. 소형 빌딩, 작은 규모의 토지, 입지 좋은 대형 아파트, 역세권 오피스텔에는 계속 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분들께서도 투자의 여력이 있거든 눈여겨보시라.



추석 무렵이면 내 집 사겠다는 사람도 나올 것이고, 나도 그때는 집 사러 다니느라 여가가 없을 것이며, 여윳돈 가진 사람은 통장에 돈을 놔 둘 수 없기 때문에 이곳저곳 땅이나 수익성 건물을 사려 할 것이다. 주막에서 돈 벌었던 과수댁도 지금쯤 어느 곳에서 부동산을 사고 있지 않을까? 투자는 지금이 또 기회다.





21세기 부동산 힐링캠프(부동산 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http://cafe.daum.net/lawsein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213-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 가을학기 학생모집 중 010-4878-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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