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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받을 복이 있다

요즘 백화점이나 마트에 손님이 없다.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저 밑바닥에 있는 경제사정도 숨을 멈췄다. 기존주택시장인들 오죽할까. 이럴 땐 그저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이 제격이련만 세상인심이 야박하다보니 그거 한 그릇 같이 먹을 사람마저 보이지 않는다.

골목 중개업소는 가끔 전세손님이 기웃거리지만, 값이 올라 싼 것만 묻고 돌아가기 십상이다. 1-2년 전에 팔아달라고 내놨던 매물이 지금도 있는지 팔렸는지, 현황파악도 안 된다. 워낙 거래가 없기 때문에 챙겨둘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그러나 중개업소 사장이나 실장이 알고 있는 매물은 값이 탱탱하다.

왜 그럴까? 급매물은 수년 동안에 걸쳐 다 빠져 나갔고, 이제는 팔아도 그만, 안 팔아도 그만인 매물들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제값 받고 팔면 좋고, 안 팔리면 계속 거주하겠다는 배짱매물들만 나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집값은 내려갈 일도 없으려니와 급매물도 있을 리 만무하다.

장마도 언젠가는 그치게 돼있듯이 모든 일은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주택시장도 그 한계점을 이미 넘었다고 볼 것이다. 값이 더 내려가겠지 하고 기다리는 마음이나, 급매물을 찾는 일은 자칫 헛수고일 수 있고, 더 큰 부담을 갖게 될 수 있으리라.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여름이 가기 전에 살기 좋은 곳의 기존주택시장에서 똘똘한 놈을 낚아 올리는 게 옳다고 본다. 요즘에는 40처녀나 50총각도 많더라. 노처녀와 노총각들이 매일 궁합을 보러 온다. 왜 결혼이 늦었느냐고 물으면 기다리다 늦었다고 하더라.

더 좋은 것 기다리다 잠깐 사이에 10년이 흘렀고, 이제는 피차 늙은 사람끼리 만나게 됐다나? 필자가 궁합이 나쁘다고 하면 또 깨질 것이 아닌가. 궁합이 나쁜 사람도 있긴 있더라. 그럴 땐 결혼은 시키되 나쁜 것을 이겨낼 비법을 알려 준다. 그 비법은 돈 내고 물으시라. 하 하~

시중에 있는 점쟁이나 철학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감정방법이 상생상극법인데 태어난 해의 띠로만 보면서 “신부는 불이고, 신랑은 물이어서 큰일 난다”느니, “쇠와 쇠가 부딪치면 집안에 풍파가 일어난다.”느니 하는 말을 듣게 되는데 그런 감정은 믿을 바가 못 되니 행여 신경 쓰지 마시라.

빈총도 맞지 않은 게 낫다. 궁합이 나쁘다고 하면 살면서 내내 찝찝할 게 아닌가? 그래서 이런 대목은 좋지 않으니 어떻게 고치라는 답을 줘야 한다. 이 길은 비포장도로이니 이쪽 아스팔트길로 가라고 말이다. 관상이나 사주도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우리라.

운세감정은 부동산 운세를 보러 오는 사람의 감정이 어렵고, 특히 투자를 위해 운세를 보러 오는 사람은 세심하고, 까다롭고, 변덕이 심해 의중 파악이 힘 든다. 손님에게는 이것이 좋겠다고 힌트를 줘도 우물쭈물 하다가 놓쳐 버리고, 엉뚱한 것 샀다가 손해 보는 사람도 있다.

부동산 매수는 뚜렷한 목적 없이 땅, 건물, 상가 등 이것저것 섞어 구경하게 되면 나중엔 당초 계획과는 동떨어진 매물을 사게 된다. 중개하는 사람들의 말은 달다. 단 음식을 많이 먹고 나서 나중에 당뇨병 걸리는 이치나 같은 것이다.

매수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음을 뻔히 알고 있는데 온갖 부동산 다 구경시켜달라고 매달리는 사람은 더 답답하다. 그런 사람들이 갈 때 뭐라고 하는지 아시는가? 수고비는커녕 “내일 당장 아내 데리고 오겠다, 남편 데리고 오겠다”고 해놓고 종무소식이다. 그런 사람 사주팔자는 허영과 공짜가 주렁주렁 열렸다.

부동산 전문가가 운명감정까지 하면서 콕 찍어내도 백에 하나 손해를 볼 수도 있으리라. 그래서 어느 물건을 사라는 권유는 하지 않는다. 부동산을 사느냐, 마느냐는 복불복이다.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다 해도 구입에서 분양까지 원스톱으로 필자가 직접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사기 당할 일은 없다.

먼 훗날을 보고 토지를 사게 해 달라고 했을 때 도로가 생겼고 분할이 된 땅을 사라고 하겠는가? 맹지라도 전망이 좋은 땅을 사라고 하겠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도로가 이미 나있는 땅을 사겠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그건 틀린 답이다. 그 땅은 이미 값이 올라있기 때문이다.

곧 개발이 될 땅은 어느 곳 땅이나 맹지로 있게 마련이다. 그런 땅을 싸게 사야 훗날 한 밑천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당장 임대수입이 들어오는 목 좋은 곳이라야 한다. 몇 년 후 인구가 차면 좋은 곳이 될 것이다. 라는 말은 이미 계산서가 틀린 말이다.

부동산 투자는 성질 급한 사람은 안 하는 게 낫다. 분양권시세는 며칠 사이에 오르고 내리기 때문에 성질 급한 사람이 득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동산은 느긋함이 생명이다. 그리고 자신의 운이다. 받을 복이 있는지는 당신의 운세와 실력이 판단하리라. 하반기부터 부동산은 오를 것이다.


21세기 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http://cafe.daum.net/lawsein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213-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 가을학기 학생모집 중 010-4878-6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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