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초저금리 VS 대출규제·브렉시트 하반기 부동산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어느 때보다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거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부나 싶었는데.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 브렉시트와 중도금 대출 규제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어떤 변화가 있을까?

▶분양권 야시장과 강남 재건축 시장의 분위기는?
새벽 1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늦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데...이곳은 바로 동탄 신도시의 한 아파트 견본 주택 현장! 29일 자정,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발표되자 불법 전매 행위인 이동식 중개업소 ‘떳다방’이 차려진 것이다. 반면 개포동의 한 아파트 상가. 평일 낮 시간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피해 대부분의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이 문을 닫았다. 강남 재건축 단지로 몰린 투기 수요로 인한 과열 양상을 엿볼 수 있는데. 지난 3월 분양한 개포동 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제곱미터당, 4천만 원 선. 공급면적 80제곱미터 이하 소형 크기의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에 달하지만, 경쟁률은 67대 1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 무주택자들의 고민,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사는 41세 서채경 주부. 그녀는 올 8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고민이 많다.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1억 원이나 올려달라고 했기 때문인데. 이번 기준 금리 인하로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올 하반기가 내 집 마련 적기라 생각한 채경씨. 하지만 이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1년 사이에 2억 원 가까이 오른 상황인 뿐더러, 브렉시트와 함께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가 발표되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그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6명의 전문가에게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브렉시트와 집단대출 규제가 끼치는 영향에 대해 물어봤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가 하반기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집단대출 규제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거라 내다봤다. 하반기 부동산, 내 집 마련 적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