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를 통해 집 값을 잡고 가계부채를 줄이겠다며 정부가 내놓은 8.25가계부채대책이 오히려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집단대출심사 등의 대출규제 강화조치가 1금융권에서 제2금융권까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에 부담을 갖고 공급을 급감할 수도 있다는 우려들이 수요층 내에 확산되어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집단대출규제로 인한 가계부채의 감소효과는 미미한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최근 일부 미분양단지가 발생했던 대구와 부산, 광주 등 지방 대도시들에서도 미분양물량의 분양이 호조세를 보이는 추세다.
실제로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한 달간 평균 0.76% 상승했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8월 상승률(0.67%)보다 0.54%포인트 더 오른 1.2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9월 초부터 지방 아파트 값 또한 30주 연속 내림세를 끝내고 보합세로 반전 됐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아파트 값이 9월 초 기준, 8주 동안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권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부산•경남권 중견업체인 협성건설의 분양대행 관계자는 “정부의 8.25대책발표 직후다소 주춤했던 분양문의가 9월 이후 급증하면서 대실역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협성휴포레 등과 같이 상품성이 우수한 역세권단지를 중심으로 남아있는 일부 잔여세대가 빠르게 분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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