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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6.19 부동산안정화대책 "하반기 3대 리스크 현실화..전국 집값 0.2% 하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하반기 공급 증가·금리 상승·정책 규제라는 부동산 시장 3대 리스크가 현실화되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2%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매가격 하락은 지방에서 주도하고 서울 등 수도권은 관망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17년 하반기 주택·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가계부채종합대책, 세제개편 논의 등 하반기 이후 정책적 하방 압력이 확대되면서 리스크가 시장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그동안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고 거시경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공급 증가, 금리 상승, 정책 규제 리스크에 둔감했지만 하반기 이후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상반기에 비해 0.2% 하락할 전망이다. 수도권은 보합세(0.0%)인 반면 지방은 0.2% 하락하며 지방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 하락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금리인상, 금융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관망세가 확대되나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저가 매물도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서울과 외곽지역의 양극화 현상 심화에 따라 국지적인 시장 온도차가 커지며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외곽지역은 입주 증가에 따른 미분양, 미입주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경우 입주 증가에 따라 기타 지방을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확대된다.

상반기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의 상승세(0.5%)에 힘입어 0.3% 올랐다. 같은 기간 지방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2%였다.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상반기에 비해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증가하며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입주 물량 증가는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분양시장은 당분간 우위지역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지속되나, 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속도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올해 분양 물량은 30만가구로 집단대출 규제, 6·19 부동산대책,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의 여파로 감소가 불가피하다.

허 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정책 기조와 입주물량 급증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눈앞으로 다가온 리스크에 둔감해진 것이 가장 위험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재생 뉴딜 기대감 등으로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특정 상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가계부채 종합대책, 보유세 인상 논의 등 단기적으로는 정책 하방압력이 적지 않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국내 건설 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10.2% 감소한 148조원으로 전망된다. 2014년 이후 상승세를 보인 수주가 4년 만에 감소하는 것이다. 다만 수주액 자체는 과거와 비교해볼 때 역대 세 번째로 양호한 편이다.

건설 수주 하락은 민간 수주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수주는 2014년 이후 3년 동안 급증세를 보였던 주택 및 비주거 건축 수주는 하반기 이후 감소세로 전환, 전년 대비 11.6% 감소할 전망이다. 공공 수주는 6.8% 줄어든다.

특히 국내 건설 수주는 향후 2~3년동안 감소할 가능성이 커, 하반기 이후 건설 투자가 후퇴 국면에 진입하고 2019년 하반기 중 불황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반기 건설 투자는 130조36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6% 증가하는 데 그친다. 건설 투자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경제성장기여율도 지난해 55.6%에서 올해 32.8%로 낮아진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건설 경기는 최근 3년간 민간주택 부문 호조세에 힘입어 급증세를 보였지만 주택공급 과잉, 가계부채 등의 문제를 감안할 경우 경착륙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건설 경기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의 수위 조절,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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