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내용 바로가기 부동산 메뉴 바로가기

로고 & 서비스명


연도별 핫이슈 메뉴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이슈]8.2 부동산대책 8·2대책 '약발' 서울 집값 하락세 완연..모델하우스도 썰렁

서울 주간 집값 75주 만에 하락 전환
대책 이후 첫 모델하우스 방문객 크게 줄어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정부가 고강도 8·2 대책을 내놓은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주간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한 동시에 모델하우스는 내방객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월 마지막 주(-0.01%) 하락 이후 75주 만에 하락한 것이다.

서울은 8·2대책에 따라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최근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가팔랐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증가했다. 반면 매수 문의는 사라지면서 하락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SK건설이 분양하는 '공덩역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 전경.© News1
SK건설이 분양하는 '공덩역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 전경.© News1

업계에서도 집값 조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 집값을 이끄는 재건축 사업에 조합원 지위 양도뿐 아니라 입주권 전매를 금지하면서 투자 열기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강남 재건축 시세를 주도하는 반포주공1단지의 경우 3억원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기도 했다. 정부의 고강도 대책 약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이유다.

시장에서도 극도의 눈치보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절벽 현상이 서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수자는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내놓기로 공개하면서 집값 조정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매도자는 조금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시장 분위기 파악에 나서고 있다. 대책 이후 단기간 조정일뿐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예상이 일부 남아 있는 모습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들어서는 '두산 알프하임' 견본주택/자료제공=알비디케이© News1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들어서는 '두산 알프하임' 견본주택/자료제공=알비디케이© News1

서울 분양시장도 과거와 달리 차분한 모습이다. 8·2대책 이후 첫 서울 분양단지로 주목을 받았던 공덕역 SK리더스뷰 모델하우스엔 내방객이 크게 줄었다. 지난 11일 개관 첫날 약 2700명에 이어 12일 5500여 명이 다녀갔다. 일요일에도 6500여명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분양 호황기 시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앞서 공덕역 SK리더스뷰는 지난해 분양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당시 공덕역 초역세권 입지로 수십대1의 경쟁률은 무난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11·3대책과 거주민 보상문제가 겹치면서 사업은 해를 넘기게 됐다.

현장에서도 중도금 대출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는 후문이다. 서울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이 모두 40%로 강화됐다. 이에 따라 중도금 60% 중 40%만 집단대출이 가능하다.

추가로 청약 1순위 자격 여건이 강화되면서 침울한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부터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선 1순위 자격이 기존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12회 이상 납입)에서 2년(납입횟수 24회) 이상으로 강화된다. 가점제 적용도 확대돼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의 청약가점제 비율을 종전 75%에서 100%로 높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강력한 대책으로 서울 분양시장은 과거와 같은 열기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서울은 수요가 많아 실수요자 위주로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8·2대책 영향권 밖에 있는 단지는 내방객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들어서는 '두산 알프하임'은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1일 모델하우스 개관 첫날 약 1만1000명이 몰린 데 이어 주말 포함 3일간 총 약 3만4000명이 현장을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시는 조정지역에 포함됐지만 민간택지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분양권 전매제한은 6개월이다. 실수요자 걱정요소 중의 하나인 중도금 집단대출도 기존대로 가능하다.

알프하임 관계자는 "개관 전부터 대책 수혜단지이자 랜드마크급 규모로 지속했던 관심이 이어져 많은 실수요자가 방문한 것 같다"고 말했다.

passionkjy@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