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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8.2 부동산대책 3월에만 2만가구 소나기 분양..경기도 '미분양 급체' 우려 모락모락

3월 한 달 사이에 경기도에 새 아파트 2만가구가 쏟아진다.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조선일보DB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 /조선일보DB

웬만한 미니 신도시급 정도의 물량이 한 달 만에 나오는 셈인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금리 상승 등으로 가뜩이나 주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경기도에 공급되는 물량은 1만9850가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97% 늘어난 물량이다. 같은 기간 전국 분양 예정 가구수는 5만6415가구인데, 이중 절반가량이 경기도에 쏟아진다.

지난해 6·19 부동산 대책 이후 8·2 부동산 대책,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 11·29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심리가 식자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대거 미뤘고, 결국 설 연휴가 끝나고 추위가 한풀 꺾이는 3월에 공급 일정이 몰리게 된 것이다.

문제는 경기도 주택시장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아 한꺼번에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면 미분양이 늘고 주변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별 공급 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평택(5317가구), 김포(3510가구), 수원(3462가구), 과천(2128가구), 시흥(1777가구), 남양주(1620가구) 순으로 많은데, 평택의 경우 최근 일부 아파트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오고 있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단기간에 아파트 공급이 늘자 전셋값이 떨어지고, 금리 상승과 정부 규제 등의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매매가도 악영향을 받은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 동안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0.14%, 경기는 0.06% 올랐는데, 이 기간 평택은 0.43% 하락했고, 화성, 시흥, 용인, 안성 등은 0.07~0.23% 내렸다. 게다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경기 미분양은 8793가구로 전달보다 5%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1877가구로 6.7% 증가했다.

서성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경기권은 지금도 입주물량이 많아 역전세난이 심각한데, 분양물량까지 쏟아지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질 우려가 있다”며 “분양 이후 입주까지 2~3년 정도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경기 일부 지역의 경우 아파트 공급 증가에 따른 전세금·매매가 하락 위험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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