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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8.2 부동산대책 신규분양 단지 줄줄이 연기..비규제지역 늦기 전에 분양해야 성공 확률 ↑

올해 전국 신규분양 물량이 5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턱없이 미달할 전망이다.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에 따른 시행사 측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 승인 문제 등으로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단지가 잇따라 미뤄지고 있어서다.

가을 분양 성수기란 말이 무색해진 상황에서, 연말과 내년 초 공급 물량이 급증 할 것으로 보여 분양 시장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7일 주택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10~11월에 분양을 예고했던 서울과 경기지역 신규 단지들이 대거 분양 연장에 들어갔다.

당초 이달에 분양을 앞뒀던 서울 서초구 우성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리더스원'은 최근에야 분양가 산정(3.3㎡당 4489만원)이 마무리 됐다.

역시 분양가 문제로 '서초그랑자이' 등 서울 강남권에서 3개 단지를 분양하려던 GS건설은 모두 내년 상반기(1∼6월)로 일정을 미뤘다. 동대문구에서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용두5구역 재개발)'를 분양하려던 대림산업,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청량리4구역 재개발)'를 분양하려던 롯데건설도 일정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 단지 대부분에서 조합과 HUG의 분양가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분양시기가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새 청약제도 개편 때문에 분양보증을 받지 못해 일정이 밀린 단지들도 있다. 최근 HUG는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의 '위례포레자이'와 과천시 '과천주공 6단지 재건축', 성남시 판교대장지구 '힐스테이트 엘포레' 등 3곳에 분양보증심사 연기를 통보했다.

시행사와 시공사간 분양 협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분양을 연기 할 수 밖에 없는 단지도 생겼다.

경기 의정부시에서 이달에 분양할 예정이었던 '탑석센트럴자이'는 시행사인 용현주공아파트 조합측에서 분양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분양 일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이 단지의 관리처분 일반분양가는 1220만원 대였으나, 시행사 측에서 높은 분양가를 제시하고 있어, 분양가 협의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업계에서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서울과 수도권 규제지역 신규 단지들이 대부분 12월로 미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분양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11월이 수도권 비규제지역 신규 단지가 누릴 수 있는 최적의 분양 시기로 바라보고 있다. 12월 분양 물량 급등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지역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과천 등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대거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약 추첨을 진행하는 금융결제원이 11월 중순부터 2~3주간 시스템 개편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혀, 사실상 11월 첫 주에 분양이 진행되어야 청약 추첨까지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다.

또한, 내년 시장 상황이 여전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도 미지수다. 9.13 부동산 대책발표 후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듯 불꽃처럼 타오르던 분양 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시들고 있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9월 13일 이 전인 9월 1주차의 전주(8월 4주차) 대비 상승폭은 80.91%로 나타났다. 하지만 9월 13일 이후 9월 2주차의 전주(9월 1주차) 대비 상승폭은 68.22%, 9월 3주차는 67.76%, 9월 4주차 43.55%까지 상승폭이 내려가더니 10월 1주차 전주(9월 4주차) 대비 상승폭은 19.71%로 10%대까지 떨어졌다.

서울 매수우위지수 추이도 대폭 감소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9월 2주차(171.6)까지 상승폭을 보이던 매수우위지수는 9월 3주차에 168.9로 떨어지더니 9월 4주차에는 123.1, 10월 1주차에는 104.8까지 내려왔다.

이처럼 서울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 분위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예상에 대한 여파도 우려되고 있다. 대부분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는 향후 중도금 및 주택담보대출 이자 상승에 따른 수요자들의 주택 구입 부담을 높여 주택시장의 불활성화가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금리는 지난달 26일 0.25포인트 추가 인상돼 현재 2.25%로 올랐다.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12월에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1.50%로 동결해온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추측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국내 기준금리보다 높아지는 상태가 유지되면, 한국 자산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이 된다. 때문에 국내 기준금리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대출을 활용한 부동산투자에 심리적인 악영향을 미쳐 시세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16일기준으로 상승하면서, 잔액기준 최고 4.77%(국민은행)를 찍었다.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향후 국내 기준금리도 오른다면, 주택담보대출 금리 5%대 시대도 곧 올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가 2014년 다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났다. 하지만 2018년도 현재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와 현재 경제상황, 금리인상 등의 요소로 다시 부동산 시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며 "내년 주택시장을 장담할 수 없어 최대한 올해 분양을 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비규제지역의 경우 규제지역 분양이 몰리는 연말을 피해 먼저 분양을 하는 것이 분양 성공을 높이는 방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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