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상승률은 0.05%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하락이 멈춘 탓이다.
8·2대책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였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평균 0% 기록했다. 구별로는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0.45% 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송파구내 재건축 단지들이 잇따라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며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주공1단지 시공사 선정 경쟁이 뜨거운 서초구도 0.03%로 상승반전했다. 반면 강남구(-0.12%)와 강동구(-0.21%)는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방안 등의 발표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관악(0.19%), 광진(0.19%), 서대문(0.19%), 송파(0.14%), 강북(0.14%), 종로(0.11%) 등은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진은 광장동 삼성1차, 자양동 우성2차 등이 3,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서울 25개구 중에 강남은 유일하게 하락세(-0.02%)는 보였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4,000만원 가량 시세가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16%), 위례(0.06%), 판교(0.05%), 분당(0.03%), 일산(0.02%), 중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9.5 추가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분당 및 판교는 거래가 끊겼지만 호가는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피한 평촌은 비산동과 호계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ㆍ인천은 0.01%를 나타냈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동탄, 수원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곳은 전셋값 약세가 이어졌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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