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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로 민간임대아파트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임대기간 후에는 일반아파트처럼 분양받을 수 있다. 납부한 임대료는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일건설㈜는 오는 15일 민간임대주택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공급에 나선다.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는 시공을 맡았다.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지구 S-1블록에 지하 2층 ~ 지상 15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543가구 규모로 건설된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성남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청약시 1순위 자격 요건이 강화되고 가점제 적용도 확대됐지만,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는 청약통장 유무 및 청약가점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성남시에서 1년 이상 거주한 만 19세 이상 세대주면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다. 주택법이 아닌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특별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거주기간 동안 취득·재산세 등이 부과되지 않고, 매달 납부한 임대료는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임대보증금에 대해 보증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도 법정 한도 5%의 절반인 2.5%로 낮춰 입주민들의 부담을 줄였다.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가 들어서는 고등지구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과 시흥동 일대 총 56만9201㎡ 규모의 택지지구다.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과 내곡동이 가깝고, 판교에서 북쪽으로 약 3km 거리에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와 분당~내곡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단지 북측으로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남측으로는 상적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가 있고, 판교제2테크노벨리도 2019년말을 목표로 조성중이다. 이곳에는 지식기반산업인 R&D(연구개발)와 정보통신회사 등 고부가가치 산업체들이 입주했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경기도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에 58만3581㎡ 규모의 판교 제3테크노밸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양관계자는 "성남 고등지구는 작은 위례신도시라 불릴 정도로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며 "청약통장 유무와 청약가점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로 말했다.

한편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226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홍정표 기자 jp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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