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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에 10년 만에 '자이' 브랜드 아파트가 나온다. GS건설은 15일 동국대병원 사거리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일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정부 부동산 대책 규제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 예정, 신분당선 연장 논의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수요자들 관심이 높다.

◇전 가구 중소형…빼어난 조경

일산자이 2차는 식사지구(위시티)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全) 가구 중소형 단지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2층, 6개 동에 전용면적 59~84㎡ 802가구가 들어선다. 전용 59㎡ 94가구, 61㎡ 58가구, 66㎡ 108가구, 76㎡ 136가구, 77㎡ 286가구, 84㎡ 120가구로 구성된다. 대형 평형에 대한 부담감으로 식사지구 이주를 망설이던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가구가 판상형과 4베이(거실과 방 3개를 전면 발코니 쪽으로 배치)로 설계되고,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일부 가구엔 3면 발코니, 식료품 저장 공간, 알파룸 등이 제공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급스러운 조경 설계도 단지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친환경 조경 설계 거장으로 통하는 미국 하버드대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설계를 맡았다. 숲으로 둘러싸인 아파트 단지로 물이 흐르는 계곡을 재해석한 테마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내 순환 둘레길인 '힐링로드'에는 테마 놀이터와 운동 시설,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자이팜' 등이 만들어진다. 생태 연못과 잔디 마당이 조성되고, 단지 중앙은 소나무 숲과 왕벚나무 길로 꾸며진다. 허브향을 느낄 수 있는 아로마가든도 들어선다.

◇교통 호재 많고 청약·전매 쉬워

단지가 들어서는 식사지구는 교통 호재가 몰려 있다. 2020년 11월 개통 예정인 서울~문산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마곡동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간 35.2㎞를 연결하는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까지 이동 시간을 절반가량 단축할 전망이다. 강매동에서 방화대교에 접속돼 서울~광명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분기점(JCT) 2개와 나들목(IC) 8개, 본선에 영업소(TG) 2개를 설치한다.

서울~문산고속도로 사리현IC와 인접한 식사지구에서 서울 상암지구까지 10분대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상암동이나 마곡지구 등에 직장을 둔 서울 거주자들도 일산자이 2차 분양에 관심이 높다.

일산자이 2차 분양 홍보관을 방문한 김모씨(40)는 "직장이 있는 마곡 일대 아파트는 최근 매매가격이 너무 올라 부담스럽고, 김포는 학군 형성이 미흡한 것 때문에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최근 신분당선 서북부 고양 연장안이 논의되는 것도 식사지구 일대 아파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민간이 조성한 택지인 식사지구는 정부 규제 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청약이나 전매(轉賣)가 수월한 편이다. 식사지구는 기존처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1순위 요건을 갖추고, 전매 제한 기간도 6개월로 짧은 편이다. 5년 내 청약 당첨 사실이 있어도 다시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고양시 K중개업소 관계자는 "8·2 대책 발표 이후 고양 지역 공공택지 아파트 대신 식사지구 등 민간 택지지구 아파트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식사지구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우수한 학군으로 인해 입주민 주거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면서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주거 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어서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일산자이 2차는 오는 20일 특별 공급, 21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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