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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부동산 청약요건 강화 '사전 예약' 보금자리, 8년 만에 청약 받는다

LH 시흥은계·하남감일, SH 구로 항동, 경기도시공사 진건지구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늦어져
LH "2010년 가격으로 공급..8년 무주택 예약자 혜택줄 것"

[ 김진수 기자 ]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사전예약을 받았던 경기 시흥 은계, 남양주 진건지구 등에서 8년 만에 본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2012년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세곡동 보금자리지구.  /한경DB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아파트 사전예약을 받았던 경기 시흥 은계, 남양주 진건지구 등에서 8년 만에 본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2012년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세곡동 보금자리지구. /한경DB


2010년 ‘반값 아파트’를 내세운 보금자리주택지구(현 공공주택지구)에서 아파트 사전예약을 받은 단지 중 일부가 8년 만에 본청약을 받을 전망이다. 이들 단지는 토지보상 지연, 공기관의 재무구조 악화 등의 이유로 본청약은 물론 입주가 5년 넘게 지연됐다. 사전예약자들은 그동안 무주택 가구로 남아야 하는 등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LH·SH공사 등 뒤늦게 본청약 예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아직 본청약을 하지 않은 단지는 경기 시흥 은계지구 S3·S4블록과 하남 감일지구 B1·B3·B4블록 등 다섯 곳이다. LH는 이들 단지에 대해 연내 본청약을 할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도 2010년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2·3블록에서 400여 가구의 사전청약을 했다. 이들 사전청약분에 대해 오는 5월과 8월 본청약을 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올해 말과 내년 5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입주가 본격화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경기도시공사가 2010년 사전청약한 진건지구 A3블록(10년 임대)은 올해 공공임대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사업을 추진한다. 상반기 이사회와 도의회를 통과하면 하반기께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 자체 사업인 진건지구 B3블록은 11월 본청약을 할 계획이다.

2010년 4월 사전예약을 받은 진건지구 B2·B4블록은 5년 만인 2015년 4월 본청약을 했다. 진건지구 사전청약자는 “사실상 8년간 무주택으로 살고 있다”며 “공기관을 믿고 사전청약한 사람들이 선의의 피해자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전예약제 도입 후 지연

사전예약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제’를 수요자가 입주 시기, 분양가, 임대조건, 입지 등을 비교해 복수 단지를 선택할 수 있는 수요자 위주 주택 청약 방식으로 정의하고 있다. 공급 물량의 80% 범위 내 사전예약 방식으로 본청약보다 1년 이상 먼저 공급한다.

2010년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서울 내곡 세곡2,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공공분양 단지와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부천 옥길, 시흥 은계 등 10년 공공임대단지, 남양주 진건과 부천 옥길 등 분납임대단지 등이 사전예약을 받았다. 서울 항동, 하남 감일, 인천 구월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세 곳의 사전예약 때 3932가구 모집에 1만627명이 신청해 평균 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0년 사전예약을 받은 단지는 2011~2013년 본청약을 받은 뒤 2013~2015년 입주하는 일정이었다.

하남 감일지구 사전예약자는 2016년 LH에 장기간 사업 방치로 인한 피해 보상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LH는 당시 감북지구 합동 개발 무산, 부채 감축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저렴하게 책정될 듯

사전청약자들은 본청약 공급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서울 강남·서초지구 본청약 분양가는 사전예약 당시 추정 분양가보다 6~13%가량 낮아졌다. 부동산시장이 침체 상태여서 사전청약 1년 후 본청약 공급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LH는 사전예약 당시 가격으로 공급하고 일반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흥 은계지구 S4블록은 3.3㎡당 820만원대, 하남 감일지구 B3블록은 105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전청약자 중 상당수는 다른 공공주택지구 등에 청약통장을 써 남은 수요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보금자리지구에 공급되는 만큼 입지 여건이 뛰어나 사전청약자들이 뒤늦게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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