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절반 이상이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부동산114의 '2018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내 아파트 분양을 받겠다는 응답 비율이 지난해보다 6.3%포인트(p) 높아져 76.8%(337명)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무주택자 비중은 53.1%로 절반을 넘었다.
거주 지역별로 △지방5대광역시(81%) △경기·인천(80.1%) △서울(75.4%) △기타지방(66%) 순으로 신규 분양 선호도가 높았다.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는 '임대료 상승 부담에 따른 내 집 마련'이 24.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1.4%),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0.2%), 자녀 교육이나 노후를 위해 지역 이동(12.8%), 면적 갈아타기(11.9%), 분양가 인하 기대(7.4%) 순으로 조사됐다.
무주택자 중 42.5%는 임대료 부담 때문에 분양을 받으려고 했다. 반면, 유주택자는 새 아파트로 교체(29.1%), 분양권 시세차익(27.2%) 등이 주된 목적이었다.
하지만 고강도 대출규제와 1순위 청약자격 강화로 자금여력이 낮은 사람이나 유주택자는 아파트 분양을 받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지 않겠다는 응답자(102명) 중 31.4%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마련이 어려워서'라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항목에 대한 응답률보다 15%p 높아진 결과다.
응답자들은 이어 '주택공급 과잉으로 집값 하락 우려가 커서 내 집 마련을 연기하겠다'(23.5%), '청약규제 강화에 따른 1순위 자격 미달'(20.6%) 등을 아파트 분양을 받을 의사가 없는 이유로 꼽았다.
아파트 분양 선호지역은 수도권 택지지구 및 신도시가 34.1%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강남4구 이외 지역(23.4%) △서울 강남4구(18.1%) △지방·5대광역시·세종(13.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경기·인천 택지지구 제외를 선택한 응답률은 3.9%로 저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3~10일까지 부동산114 플랫폼 이용자 43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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