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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부동산 청약요건 강화 "1주택자 빠졌다지만".. 무주택자 울리는 '高분양가'

내일 '주택공급 개정안' 시행
우선 공급에 당첨가능성 늘어
서울 평균 분양가 '전국 2배'
1년새 200만~300만원 오를듯
11일부터 청약시장이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되지만 고분양가는 여전히 수도권 실수요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인천에서 분양된 미추홀 꿈에그린 견본주택 모습.  이상현기자
11일부터 청약시장이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되지만 고분양가는 여전히 수도권 실수요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인천에서 분양된 미추홀 꿈에그린 견본주택 모습. 이상현기자

오는 11일부터 청약시장이 무주택자 위주로 개편되지만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는 여전히 수도권 실수요자에게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 서울에서 분양되는 단지 역시 1년 사이 평당 200만~300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내집마련을 고민하는 무주택자의 근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적용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추첨제 물량의 일부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앞으로는 1주택자로 간주돼 청약의 제한을 받는다.

1주택자의 청약자격이 제한되면서 무주택자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당장 서울과 수도권에서 청약을 준비하던 무주택자에게는 희소식이다. 오는 14일 서울 1곳, 수도권 6곳에서 일제히 분양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도권은 7000가구가 넘는다.

단지별로는 서울에서 DMC SK뷰가 25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경기권에서는 인천 검단신도시, 성남 대장지구, 고양시, 의정부시 등지에서 공급이 시작된다. 경기도권 분양물량은 6곳 7072가구 규모다.

청약시장이 무주택자에게 유리하게 개편됐지만 높아진 분양가 부담은 청약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힌다. 이는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가가 무분별하게 치솟은 탓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평균 2434만7400원으로 집계?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약 12% 늘어난 수준이며 전국 평균(1084만500원)보다도 2배 이상 높다. 수도권 역시 3.3㎡당 1645만500원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달 서울에서 분양되는 단지의 분양가도 1년 사이 크게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분양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3.3㎡당 1670만원대, 전용 84㎡기준 5억2000만~5억9000만원 수준에 분양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달 분양되는 DMC SK 뷰는 84㎡기준 5억 중반~6억원 초반대 정도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3.3㎡당 1900만~2000만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평당 약 200만~300만원 가량 오르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원 분양가가 평당 1500만원대였고 전용 84㎡가 5억 중반대 정도"라며 "일반분양가는 1900만~2000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KB국민은행 설문조사에서는 20~30대 응답자 1257명 중 32.5%가 '가격이 너무 상승해서 집을 사지 않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내년 부동산 경기가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분양을 받았다 자칫 집값이 떨어질까 우려하는 실수요자도 많다.

건설사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일반 실수요자 입장에서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 역시 나쁠 것으로 예상돼 내집 마련의 시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여기에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집값이 청약을 주저하게 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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