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동주택 용지 109필지 415만㎡가 민간 건설사에 매각된다. 최근 몇 년 간 신규 공공택지 공급부족으로 아파트를 지을 땅이 부족해 지면서 LH의 공동주택 용지를 낙찰받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LH는 오는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LH 경기지역본부 사옥에서 '2018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매년 초 열리는 설명회는 건설사와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LH의 공동주택 용지 공급 일정과 물량이 소개된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이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올해 공급되는 LH 공동주택 용지는 109필지 415만㎡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물량 중 69필지 270만㎡는 추첨 또는 입찰 방식으로, 5필지 15만㎡는 뉴스테이 등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35필지 130만㎡는 대행개발, 설계공모, 민간참여공동사업 등으로 추진된다. 이 물량은 지난해 공고를 통해 이미 공급대상자가 확정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1필지 309만㎡로 전체물량의 75%를 차지한다. 지방은 38필지 106㎡가 공급된다. 참석을 희망하는 건설사, 시행사 등은 별도의 신청 없이 설명회 당일 현장으로 방문하면 된다.

이상기 LH 판매보상기획처장은 "공동주택용지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 및 시행사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일반 매각 외에도 리츠, 기업형임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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