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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직방 "강남아파트, 외지인들이 샀다..가격 곧 안정 찾을 것"

"8·2대책 後 강남3구 지방 외지인 매입비중 25.1%까지 확대"

8·2대책 이후 지방 부자들이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시세차익을 노린 매매였다.

다만 더 이상 추격 매수에 나설 외지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강남 아파트 가격은 조만간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한국감정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송파구가 아닌 서울 거주자가 강남3구 아파트를 매입한 비중은 올해 30%이상 늘어났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사는 이들의 매입 비중 역시 작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1~3월 매입 비중도 23.8%로 확대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3구는 서울 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외지 투자수요에 의해 매매시장의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며 "강남3구내 거주자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형성된 시기엔 가격 급등이나 과열보다는 안정된 시장 분위기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직방이 데이트를 바탕으로 내놓은 이 분석은 '고가의 강남 아파트의 거래는 강남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뒤집는 것이다. 아울러 직방은 강남·서초·송파구가 아닌 서울 역시 외부 매입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 내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강남3구보다 높았다.

결국 강남3구는 서울 외 수요가 이끌고, 강남3구 외 서울은 서울 내 거주자가 가격 상승기의 매매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인 셈이다. 특히 8·2대책 이후 강남3구 매매시장은 서울 외 거주자의 매입비중은 2018년 2월 25.1%까지 확대됐다. 이 지역에 고용시설 확장 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 목적으로 추정된다.

실제 위례신도시 건설과 강동구 아파트 멸실로 인한 인구 유입이 발생한 송파구에서는 외부 유입이 늘어났으나, 강남·서초구는 외부 인구 유입이 줄고 있다. 인구 이동 통계를 감안하면 최근 강남3구 아파트 매매시장 외지인 매입은 실거주보다는 재건축 등의 투자 목적으로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른바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형성된 까닭도 여기에 있다는 해석이다. 함 랩장은 "기존 매매시장 수요층이 외부로 확대되면서 매도자 우위시장이 형성되고 가격에 대한 협상력도 매수자보다는 매도우위가 강화됐다"며 "외지 수요가 가세하면서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다만 강남3구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장기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함 랩장은 "외지 수요의 확대는 기존 가격 상승에 대한 추격 매수 성격"며 "2006년 이후 아파트 매매시장은 외지 수요 비중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매매가격은 고점을 기록하고 이후 하향 안정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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