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부동산 거래 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매물 포털 서비스인 '한방'을 사용하면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29일부터 정부의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을 한방 정보망과 연계해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거래 대상은 아파트 매매, 임대부터 토지거래까지 다양하다. 현재 공인중개사협회에 등록된 10만명의 회원 중 95%인 9만5000명의 공인중개사가 한방을 사용 중이다.

한방에서 부동산 전자계약서를 작성하면 전자계약전송 버튼을 누른 후 '전자계약시스템'에서 거래 당사자 본인 인증 및 서명만 입력하면 된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임대차 계약 확정일자 부여 등까지 일괄 처리돼 실거래가 신고 기준 최대 60일의 소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은행별 대출금리가 0.2%포인트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이밖에 계약서 위·변조, 중개대상물 허위 여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거래 당사자 간 개인정보가 암호화돼 전산 처리되므로 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인중개 시장에서는 무자격·무등록자의 중개행위에 따른 시장 혼란이 줄며 건축물대장·토지대장 등 각종 행정망과 연계된 서비스로 중개 사고가 감소할 전망이다.

공인중개사협회는 실거래가 신고가 신속히 이뤄지는 만큼 매매 시장에서 업다운 계약 문제가 해결돼 시장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와 공인중개사협회는 이달부터 7월까지 전국 6개 권역에서 3000여명의 공인중개사가 참석하는 공동 연수를 통해 이 서비스를 시연하고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황기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은 "부동산 거래 전자계약시스템 연계 서비스는 개업 공인중개사의 전자계약 체결 편의성을 높이고 이는 대국민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