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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서울 땅값 최대 1만4000배 격차..'마·용·성' '명동' 강세

전국 최고 땅값 상위 10곳 모두 명동역 인근..마포 개별공시지가 11.89% 상승, 서울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서울에서 1㎡당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토지와 저렴한 토지의 격차는 1만426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이 전국 최고의 '금싸라기 땅'이라는 게 확인됐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의 신조어로 떠올랐던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효과는 지가 상승률 순위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2018년도 개별공시지가'를 살펴본 결과 서울 중구 충무로1가(명동8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당 913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지가(地價)'는 도봉구 도봉동 토지로 1㎡당 6400원에 불과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2004년 이후 전국 최고 지가 자리를 놓치지 않은 명당 중 명당이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곳은 명동역 6번 출구 옆 명동밀리오레와 명동CGV 사잇길(명동8길) 쪽에 집중돼 있다. 중국 관광객 감소 등 여러 악재를 경험했지만 명동의 위상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발표에서 눈여겨볼 또 다른 특징은 마·용·성 효과다.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한강 변을 끼고 있는 강북 지역은 강남 이상의 집값 상승률을 기록하며 올해 부동산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서울 25개구의 개별공시지가 변동률 순위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났다. 마포구는 지난해보다 개별공시지가가 11.89% 수직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나란히 8.14%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 지역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초구는 8.76%, 강남구는 7.85%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마포구 도화동 570, 공덕역 1번 출구 인근 신라스테이 부지는 1㎡당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 1700만원에서 올해 1900만원으로 11.76% 증가했다. 용산구 한강로 3가 40-669, 한강대로 GS칼텍스 주유소 부지는 1㎡당 1890만원에서 2042만원으로 8.04% 늘어났다.

성동구 성수동 2가 779-2, 한강한신아파트 인근 상업용 건물 부지는 1㎡당 446만원에서 490만원으로 9.96% 인상됐다. 서초구 서초동 1675-13, 업무용 건물 부지는 1㎡당 2489만원에서 2708만원으로 8.80% 올랐다. 강남구 신사동 635, 자생한방병원 부지는 1㎡당 1833만원에서 1997만원으로 7.86% 뛰었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크게 오르면서 각종 세금 부담도 늘어가게 됐다. 개별공시지가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재건축부담금 등 60여개 관련 분야에 활용하는 기준가격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별공시지가 공시 대상은 국세, 지방세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대상 토지"라면서 "재산세는 토지 소재지 시·군·구 세무부서, 종합부동산세는 주소지 관할 세무서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의 개별공시지가 최고액은 모두 도심의 상업지역이 휩쓸었다. 부산은 부산진구 부전동 엘지유플러스 부지가 1㎡당 2760만원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중구 동성로2가 법무사회관이 1㎡당 2550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가 1㎡당 1980만원에 달했다.

이밖에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등 다른 지역들의 개별공시지가 최고액은 제화점, 안경점, 의원ㆍ약국, 커피전문점 등 상업시설 부지가 차지했다.

아울러 전국에서 2017년 대비 가장 높은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인 토지 1~3위는 강원도 홍천군 화천면 군업리 산 244-8, 서울양양고속도로 휴게소 부지로 조사됐다. 1㎡당 300원 안팎이던 이곳은 올해 20만원으로 치솟았고 최대 6만9830%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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