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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감정원 "하반기 전국 주택매매가격 0.1% 하락할 듯"

'상반기 부동산 시장동향 및 하반기 전망' 발표
하반기 매매가격 수도권 0.2%, 지방 -0.9% 예상
전국 전세가격은 연간 2.0% 하락 전망
주택매매거래량 81만건으로 전년비 -14.9% 예측
서울 동남권 매매가격 하락 타지역 '전이효과' 예상

[한겨레]

올해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1% 하락하고 연간 매매거래량도 15%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부동산시장 조사 전문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12일 ‘2018년도 상반기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주택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와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 증가 등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감정원은 하반기 수도권의 주택가격은 0.2% 오르겠지만 지방은 0.9% 하락하며 전국적으로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 등 정부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매수자들이 주택 구매를 보류하거나 시기 조정에 나서면서 매수세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아파트 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으로 매매거래가 감소하면서 연간 주택매매거래량도 81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14.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상반기에 수도권 주택가격이 1.5% 오른 영향으로 연간 전국의 주택가격은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폭(1.5%)보다는 크게 둔화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전국 주택가격이 0.5% 하락해 지난해 대비로는 0.1%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감정원은 소폭이지만 지난해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본 것이다.

채미옥 부동산연구원 원장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이 현실화하고 안전진단도 강화되면서 재건축 시장의 관망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강북 등지와 수도권 일부 지역은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지방은 지역경제 위축과 입주 물량 증가로 전반적인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반기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관망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이 확대되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하반기에만 0.09%, 지방은 1.0% 하락하는 등 1.0%가량 떨어지면서 올해 연간으로도 2.0% 하락할 것으로 감정원은 예상했다. 특히 입주물량이 집중된 경기지역 외곽과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역은 전세 물건이 쌓이면서 미입주와 역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감정원이 지난 2003년 11월부터 서울시내 권역별 주택가격 변화를 시계열로 분석한 결과, 2009년 이전과 달리 2010년 이후에는 고가주택 밀집지역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의 주택 매매가격 등락이 시차를 두고 다른 지역에 영향을 끼치는 ‘전이효과’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강도높은 재건축 규제 이후 동남권 주택 매매가격이 지난 4월부터 석달째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다른 지역으로도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