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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고가-저가 아파트값 더 벌어져

상위 10%-하위 10% 아파트 평균 거래 가격 14.2%배 차
전국 상위 10% 고가 아파트와 하위 10% 저가 아파트 가격 격차가 201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 몇 년간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소득 격차보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직방 데이터랩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아파트와 최저가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 차이가 2010년 이후 가장 커졌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10%와 하위 10% 평균 거래가격은 2018년 상반기 14.2배로 2017년 13.9배와 비교해 0.3배 증가했다.

■고가아파트 상위 10% 3년새 50% 이상 급등

아파트 가격 격차는 2014년부터 벌어지다 2016년과 2017년에 큰 폭으로 커졌다.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3p, 1.6p씩 증가했다. 직방은 "고가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 격차가 벌어졌다"며 "최근 입지적 우위와 가치가 높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와 수요가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가 상위 10% 평균 가격도 2014년 6억원을 돌파한 뒤로 급격히 오르고 있다. 2017년에는 9억12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50% 이상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시장 침체기에는 고가 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낮다. 가격 하락으로 발생할 손실 및 구입에 필요한 자금과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 또 고가 아파트는 수요층이 제한적이어서 매수할 수요가 많지 않아 시장 선호도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 서울 강남권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상위 10%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일반분양의 분양가가 상승하고, 투자 수요까지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 거래가격 상위 10%에서 건축연한이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2011년 3.5%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14.2%로 4배 가량 증가했다. 재건축을 통해 신규아파트로 전환되면서 생기는 가치상승과 분양가 상승 기대감이 투자수요를 끌어당겼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저금리 및 수월한 대출 환경도 자금 조달과 이자 비용 부담을 낮춰 지난 몇 년간 빠르게 집값을 끌어올렸다.

■소득수준 집값상승분 못따라가

재건축으로 인한 집값 상승 기대감에 고가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를 탔지만 막상 소득 수준은 집값 인상분을 따라가지 못했다. 2015년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의 격차는 9.1배에서 2017년 10.6배로 1.5p커졌다. 같은 기간 상위 10%, 하위 10% 아파트 거래 가격은 11.0배에서 13.9배로 2.9p 늘어났다. 소득 격차의 약 2배만큼 아파트 가격 격차가 커진 것이다.

이에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다주택자의 보유세 강화 등을 골자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계층간 불균형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정부가 아파트 매매시장 규제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들어 상위 10% 아파트 거래가격 인상폭도 줄어들고 있다. 재건축이 기대되는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거래 비중도 지난해 14.2%에서 올해들어 10.3%로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 시장을 위축시키고 수요를 차단하는 것으로 시장 안정 및 계층 격차를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간 격차로 발생하는 계층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인프라구축, 주거 불균형 해소를 위한 공공주택의 공급 등 정부가 장기적인 역할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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