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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거래량 늘고 최고가 찍고..서울 집값 기지개 시그널?

한동안 침체됐던 서울 주택시장이 최근 기지개를 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곤두박질치던 거래량이 소폭이지만 회복되고 있고, 최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18년 7월은 24일 기준. /그래픽=이민경
2018년 7월은 24일 기준. /그래픽=이민경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4088건으로, 하루 평균 170.3건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4813건, 하루 평균 160.4건이었다는 점과 비교하면 소폭 늘었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3월 1만3828건(일평균 446.0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달까지 줄곧 감소세를 이어오다 이달 반등한 것이다.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한주간 0.1% 올라 전 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정부가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보유세 개편안을 공개한 이후 오름폭이 2주간 줄다가 지난 주 다시 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통개발 의지를 밝힌 서울 여의도와 용산이 각각 0.24%, 0.20%씩 올라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 1·3위를 기록했고, 강남 지역도 반등에 성공, 강남·서초·송파·강동 4개 구를 포함한 동남권이 13주만에 0.01%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고가를 경신한 단지들도 잇따르고 있다. 강남권의 경우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트 전용 124.22㎡가 이달 13일 23억원에 거래돼, 지난 2월(22억원)보다 1억원 오른 가격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초구 서초동 서초현대 전용 63.45㎡도 10일 8억8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올해 1월(8억1000만원) 이후 최고가 기록을 깼다.

강북권도 마찬가지. 용산구 신계동 용산e편한세상 전용 124.08㎡가 지난 11일 15억7000만원에 계약돼, 직전 최고가인 3월 시세(14억7000만원)보다 1억원이 올랐다.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래미안3차 전용 114.76㎡도 9억2500만원에 거래돼 종전 최고였던 4월 거래가(8억8000만원)를 넘어섰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아니어도 신고가 행진이 나타나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 두산아파트의 경우 이달 4건이 거래됐는데, 이중 지난 5일 매매된 전용 59.92㎡(5억7800만원)와 7일 계약된 전용 84.92㎡(6억4800만원)는 신고가 기록을 썼다.

보유세 개편안이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소유자 일부를 제외하면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데다, 강북권도 곳곳에서 ‘갭 메우기’가 진행되고 있고 각종 개발호재까지 겹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시장이 여의도와 용산 개발계획을 밝힌 이후 용산과 여의도에서 호가가 치솟고 매물이 사라지는 등 급등 현상이 나타났고, 최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개발계획 추진 과정에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제동 걸기에도 나섰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대출 규제와 늘어난 양도세 부담 등 정부 정책 여파가 여전하고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도 올해 하반기부터 입주물량이 상당히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서울 전역에 지난해 한 해 입주물량(2만7404가구)에 육박하는 2만4272가구가 집들이를 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그보다 더 늘어난 3만8683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세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기엔 좀 더 지켜봐야 하며, 거시경제 전반이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최근 집값 하락이 이어진 데 따른 일시적 반등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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