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난 주 전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 주보다 4.48%포인트 내린 68.86%를 기록했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1.77%포인트 하락한 86.37%로 집계됐다. 단독주택 낙찰가율은 79.70%로 1주일 전보다 14.61%포인트 내렸고, 다세대주택 낙찰가율은 75.01%를 기록해 전 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종(3.49%),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 순으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이 올 상반기 땅값이 많이 오른 부산과 대구, 제주 지역의 토지 경매 물건을 소개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임야 463㎡ 2회 유찰 7437만원

부산 기장군 기장읍 만화리 산120-88번지에 있는 임야가 경매에 나왔다. 면적은 463㎡로, 진입로와 밭 등으로 쓰이고 있다. 부정형(생김새가 반듯하지 않게 생긴 토지)으로 북서쪽으로 완만한 경사가 있으며, 자연녹지지역에 속한다. 기장군 농업기술센터 북동쪽 인근에 있으며, 주유소와 농경지, 임야 등이 주변에 있다. 북서쪽으로 폭 6m 도로와 접해 있어 차로 오갈 수 있으며,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이다.

기장군이 형질변경을 허가해 관련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최초 허가사항과 다르게 공사가 진행돼 사용승인허가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라 지자체 등을 방문해 허가권 승계절차 등 개발행위 관련 탐문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최초감정가는 1억1621만원이었지만 2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7437만원이다. 입찰은 다음달 6일 부산동부지원 경매 3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7-6646[2]다.

◇대구 동구 미대동 밭 1577㎡ 신건 2억27만원

대구 동구 미대동 193번지에 있는 면적 1577㎡ 밭이 첫 경매에 부쳐진다. 현재 과수원과 도로로 쓰이고 있다. 신건이라 최초감정가 2억27만원에 경매가 진행된다. 입찰은 다음달 7일 대구지방법원 경매 1계에서 실시된다. 사건번호는 2017-14710이다.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받을 수 있어 사전 방문 및 조사 후 입찰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땅은 사다리형에 가까운 부정형으로 남쪽 아래쪽으로 완만하게 경사가 있다. 자연녹지지역과 1종일반주거지역에 포함된다. 미대마을 북서쪽에 있으며, 주택과 농경지, 임야가 혼재한 도시 근교 주택·농경지대다. 동쪽으로 토지 일부를 포함해 폭 2.5m 도로가 있어 소형차로 오갈 수 있으며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이다. 옥정경로당, 성재서당 등이 가깝다.

◇대구 수성구 삼덕동 임야 5554㎡ 1회 유찰 1억9050만원

대구 수성구 삼덕동 산108번지 임야 5554㎡의 두 번째 경매가 실시된다. 현재 임야며 부정형 경사지로 자연녹지지역에 속한다. 최초감정가는 2억7214만원이었지만 1회 유찰돼 이번 경매 최저매각가는 30% 낮아진 1억9050만원에서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16일 대구지방법원 경매 4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7-15775다.

지적도상 주변에 도로가 없는 맹지로 차로 진출입이 어려우며,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이다.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 범물치안센터, 범물동우체국, 대구시립미술관 등이 인근에 있다. 삼덕요금소 남서쪽에 있으며, 농경지와 임야 등이 주변에 있다. 분묘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면밀하게 조사한 후 입찰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임야 1895㎡ 신건 5685만원

제주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 산9-41번지 임야가 첫 경매에 나왔다. 현재 임야로 면적은 1895㎡다. 등고평탄한 가장형(정사각형 모양의 토지로 넓은 면이 도로에 접하거나 도로를 향하고 있는 토지) 토지로, 보전관리지역에 속한다. 제주금능농공단지 남동쪽에 있으며, 임야와 밭, 과수원 등이 인근에 있다.

신건이라 최초감정가 5685만원에 경매가 진행된다. 입찰은 다음달 6일 제주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8-1393이다. 지적도상 맹지로 다른 토지를 경유해 차로 오갈 수 있다. 대중교통사정은 불편하다. 월림리 마을회관, 월림리복지회관, 더마파크 등이 가깝다.

◇제주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밭 2000㎡ 1회 유찰 2억4640만원

제주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3898-2번지 면적 2000㎡의 밭이 두 번째 경매에 부쳐진다. 토지는 현재 경작이 멈춰 있는 상태다.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제주도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은 신청해도 반려될 수 있어 지자체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땅에 조경수가 식재돼 있지만 방치 상태며, 조경수 소유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다리형 등고평탄지로, 계획관리지역에 포함된다.

굽은오름 남서쪽에 있으며, 주변은 밭 등이 많은 취락인근지대다. 서쪽으로 폭 4m 내외 도로와 접해 있어 차로 접근이 가능하며, 대중교통사정은 보통이다. 고산기후변화감시소, 조수2리 복지회관 등이 인근에 있다. 최초감정가는 3억5200만원이었지만 1회 유찰돼 이번 경매는 2억4640만원에서 시작된다. 입찰은 다음달 20일 제주지방법원 경매 4계에서 진행된다. 사건번호는 2017-576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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