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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충남 보령, 전남 나주 등 3개 지역이 2018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지자체 설명회를 시작으로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 평가를 거쳐 경남 고성 '무인기 종합타운', 충남 보령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 전남 나주 '빚가람 클러스터' 3개 사업을 최종 투자선도지구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로 2015년부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동안 13개사업을 선정했으며 선정 후 심의를 거쳐5개 사업지구 지정을 완료했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 특례와 인허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역에 따라 조세·부담금 감면, 재정 지원도 이뤄진다.

경남 고성의 무인기 종합타운은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일대 37만㎡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10억원(국비 160억원, 지방비 11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440억원)을 투입해 무인기 관련 연구개발, 제작, 테스트베드, 활용, MRo 등이 집적된 무인기 종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기존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 의존에서 벗어나 지역산업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남도내 항공관련 학과, 항공고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보령의 해양관광 웰니스 산업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일대 96만6748㎡에 총 7376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276억원, 민자 7000억원)을 투입해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 스포츠 파크, 마리나, 휴양편의시설 등을 포함하는 해양 리조트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원산도의 우수한 해양경관자원과 국도 77호선 연결에 따른 획기적 접근성 향상으로 충남 서해안 관광벨트(태안-보령-서천)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게 된다. 또 특산물 판매장 설치, 주변 마을과 공동 관광상품 개발, 섬 전체를 아우르는 지역 특화 예술작품 설치 등 다양한 지역상생방안을 마련해 단순한 관광 리조트가 아닌 지역과 함께 하는 지역발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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