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한 판교대장지구는 총 92만467㎡ 규모다.

오는 2020년까지 총 15개 블록에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5903가구 공급이 계획됐다. 또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교육·교통·녹지공간 등 인프라도 동시 조성될 계획이다.

대형건설사의 분양소식도 있다. 이달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비롯해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연내 줄줄이 공급된다.

판교대장지구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판교, 분당과 접한데다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갖췄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며 이들 도로를 이용 시 한남 나들목(IC), 청담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까지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인 서판교 터널(예정)도 주목받는다. 2020년 완공이 목표며 터널이 뚫리면 판교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현재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판교 IC를 통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할 수 있다.

판교대장지구는 제 2·3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라 늘어날 주택 수요도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시흥동, 금토동 일원 약 43만㎡의 토지에 2019년까지 조성된다. 옆에는 약 58만㎡의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분당, 판교 일대 아파트값도 크게 올라 성남 전월세 거주자들의 관심도 기대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는 최근 1년(2017년 8월~2018년 8월) 동안 집값이 10.9%나 뛰었다. 이는 수도권 평균(4.0%)는 물론 서울 평균(8.8%)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

업계 관계자는 “판교대장지구가 계획대로 개발되면 판교의 중심 생활권이 동판교 위주에서 서판교 쪽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급등한 판교, 분당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올 것으로 보여 분양 순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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