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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얼어붙은 지방 주택 시장..분양보증 주택 8년 만에 최악

지방 민간주택 신규 분양 시장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10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 주택 시장이 철저히 외면되고 있고 무너진 거점 산업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금리 인상이 겹치자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연합뉴스>
지방 민간주택 신규 분양 시장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10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 주택 시장이 철저히 외면되고 있고 무너진 거점 산업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금리 인상이 겹치자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기자]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방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분양보증 주택이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준인 10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지방 주택 시장 분양보증 주택이 10만 가구를 밑돈 것은 2008년 금융 위기 여파로 주택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10년 4만 가구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 주택 시장이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고 지역 거점 산업 붕괴로 인한 침체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금리 인상까지 거론되자 부담을 느낀 건설사들이 사업 속도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14일 HUG에 따르면 분양보증 주택은 건설사가 주택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20가구 이상 동시 분양할 때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보험과 같은 개념이다. 올 들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6만2534가구에 그친다. 대상은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다.

연말까지 남은 두 달 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분양보증 주택은 현재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올해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10만 가구를 밑돌 가능성이 큰데 2010년 4만679가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지방 분양보증 주택은 2010년 4만679가구에서 이듬해인 2011년 12만5607가구로 3배 급증한 뒤 10만 가구 이상을 유지해오다 2015년 22만3556가구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띠기 시작해 지난해 12만5044가구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 뒤 올해 현재 6만 가구 선에 머물러 있다.

하반기 들어 지방 분양보증 주택 수는 저조한 상황이다. 상반기 5만4401가구였던 지방 분양보증 주택 수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1만 가구도 늘지 않았다. 남은 2개월간 한 달에 1만 가구씩만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9만 가구 수준에 그친다.

분양보증 주택 수가 저조한 이유는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주택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는 동안 지방은 철저히 외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은 분양보증 주택 수가 줄어든 것 외에도 각종 수치에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370가구이며 이중 지방이 5만3836가구로 전체의 86%에 이른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5201가구 중 지방이 1만2699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분양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LH는 아직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방은 장·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전망이 어두워 자금이 계속해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지역 경기 침체 회복 속도가 더딘 가운데 금리 인상까지 제기되자 건설사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최근 8년간 지방 분양보증 주택 현황(가구 수)/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2010년2011년2012년2013년2014년2015년2016년2017년2018년 9월
4만67912만560715만713013만897718만898622만355620만997412만50446만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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