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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땅값 먼저 오른 'GTX-A' 기대감, 신기루일까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해당지역 땅값 올라 열기 후끈… 착공 계획 지연 등 우려 시각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은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개통 시 서울 출퇴근 접근성이 개선돼 주변지역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그에 따라 상권이 활성화 되는 등 겹호재가 기대돼서다. 게다가 노선이 지나는 곳은 집값 상승 기대감까지 있어 개통에 따른 파급 효과는 상상 이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노선안 등이 나왔음에도 최근 연이어 개발 계획이 지연되자 우려의 시각도 감지된다. GTX-A 기대감은 그저 신기루일까.

◆GTX 훈풍에 들썩이는 부동산시장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GTX-A 노선 개발 계획에 훈풍이 분다. GTX-A가 개통돼 빠른 속도로 수도권주요 거점 지역을 경유하면 해당 지역 거주자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고 인구유입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도 수반돼서다.

A노선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늦어도 내년 초 착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B, C노선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으로 거론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GTX-A 사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노선이 지나는 지역은 기대감에 들떴다. A노선의 출발점인 파주의 경우 2016년 일산 킨텍스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약 6km를 연결하는 GTX 파주 연장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되면서 지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발표된 2016년 6월 파주의 누적 지가변동률은 0.53%에서 지난 9월 0.76%로 오름세를 나타내며 소폭 올랐다.

반면 지난해 11월 GTX-A 노선의 파주 연장안이 최종 확정된 시점에는 2.57%를 보였던 누계 지가변동률이 약 1년 만에 8.14%(9월 기준)로 크게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2017년 11월~2018년 9월) ▲전국(3.54%→3.32%) ▲수도권(3.49%→3.64%) ▲지방(3.62%→2.79%)의 누적 지가변동률 보다 높은 수치다.  

GTX-A노선. /사진=국토부
GTX-A노선. /사진=국토부
◆청약 흥행 속 사업 지연설 솔솔

분양시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GTX-A노선 사업이 확정된 후 지난해 12월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는 258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6215명이 몰리며 파주시 역대 최다 청약자 기록을 세웠다. 또 2015년 12월 4285가구였던 파주시 미분양 물량도 올 9월엔 14가구로 급감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파주 운정과 GTX역으로 한 정거장 거리인 일산 킨텍스역 인근에서 공급된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분양된 ‘킨텍스원시티’(M2블록) 전용면적 84.45㎡ 분양권은 지난 9월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오른 7억9388만원에 거래됐다.

GTX-A는 착공 전임에도 분양 시장에서 지하철이나 수서발고속철도(SRT) 등 광역 철도망과 인접한 지역 및 단지에서 볼 수 있는 흥행효과가 나타나자 기대감은 더 커졌다. 하지만 최근 곳곳에서 사업 지연설이 감지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GTX-A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운정~서울역 구간 중 북한산국립공원을 지하로 통과하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환경부가 우회 노선 검토를 요구해서다.

삼성-동탄 구간의 경우 전체 5개 공구 가운데 3개 공구의 공사입찰공고가 최근에야 나온 데다 공사 소요기간도 착공 이후 60~70개월로 예상돼 개통이 최대 3년 이상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나 해당 지자체에서도 아직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해 이미 해당지역에 분양 받은 사람이나 이주를 계획 중인 이들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TX 노선 일대를 눈 여겨 보는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미래가치를 염두 한 선택”이라며 “사업이 아예 엎어질 경우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가능성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예상보다 지연 된 만큼 꼼꼼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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