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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지난해엔 틀린 부동산 전망.."2019년 약보합"은 맞을까?


-2018년 수도권 약보합 전망했지만 틀려
-구체적 숫자보다 방향성, 근거 봐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부동산 전문 기관들의 2019년 전망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올해 시장이 극심한 혼돈을 겪은 탓에 1년 전 내놓았던 예측이 크게 어긋났던 만큼 내년 전망은 얼마만큼 들어맞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3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내년 부동산 시장이 가격ㆍ거래ㆍ공급 모두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4%하락, 수도권은 0.2%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주산연은 추정했다.

앞서 이달 초 2019년 전망을 발표한 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 역시 2019년은 거시경제 상황이 자산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나홀로 강세’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산연이 밝힌 2019년 예상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1.1%이며 수도권 역시 0.2% 뒷걸음질 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참여자들에게 전문기관들의 전망과 분석은 선택과 판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근거가 된다. 하지만 지난해 말 내놓은 이들의 추정치는 실제 시장 움직임과 크게 어긋났다. 특히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에 대한 전망은 완전히 틀렸다. 건산연은 당초 올해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주산연은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까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3.0% 올라 2010년대 들어 10월 누계 기준으로 지난 2015년(3.8%)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전문기관의 전망을 믿고 수도권 집을 팔았다면 낭패를 본 셈이다.

이처럼 전문기관들의 전망이 틀린 건 올해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심엔 정부 규제가 있었다. 4월 다주택자 양도세 강화 등으로 잠시 수그러들었던 시장은 3분기 들어서자 풍부한 유동성을 빨아들이며 활화산처럼 솟구쳤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전국 단위의 집값 예측은 의미가 없어질 정도였다.

당초 올해 집값이 소강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던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예측 실패’를 인정했다. 그는 “올해는 경제변수가 아닌 정부 규제가 시장을 좌우했다”며 “규제가 언제, 어떤 내용으로 나올지 전혀 모르는데다 그 규제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규제가 시장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필요한 시간 역시 연간 단위의 전망치를 어긋나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때문에 각 기관들이 제시하는 숫자가 아닌 방향성과 그 이유를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 내외부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며 “전문 기관들도 일정 범위로 전망치를 제시한다면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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