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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감'..새해에는 회복할까

[경향신문]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 고가 주택이 많은 강남권의 거래량 급감이 두드러졌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11일까지 서울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7만943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만9900건)보다 20.5% 감소한 규모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을 끌어내린 것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이른바 강남 4구였다. 올해 강남 4구의 거래량은 1만4733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41.8%나 줄었다. 비강남권의 거래량이 13.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상당히 크다. 특히 강남구는 3420건이 거래돼 지난해(6838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송파구도 4505건 거래에 머물러 지난해(7611건)보다 40.8% 줄었다.

강남권은 고가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최근 대출 규제로 주택구입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강도높은 정부 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다주택자들이 좀처럼 매물을 내놓지 않고 호가를 낮추지도 않고 있는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월별로 보면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1월 12679건, 2월 9234건, 3월9466건까지는 아파트 거래가 많았다. 4월 4527건으로 줄어든 이후 7월까지 조금씩 늘었다. 그러다 정부가 내놓은 보유세 강화안이 예상보다 약한 데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발언이 기폭제가 돼 8월에만 1만5092건 거래가 성사됐다. 이후 9.13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아파트 거래량은 급감했다.

아파트 준공 연식에 따라서도 거래량이 달랐다. 준공 된지 15년 초과~20년 이하의 아파트 거래는 전체의 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10년 초과~15년 이하인 아파트가 19%로 거래량이 많았다. 10~20년 아파트의 거래가 많은 것은 갭투자나 리모델링 기대감의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년 이상된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이 추진 중이면 가격이 높고, 재건축 추진이 진행 중이지 않으면 노후해 수리비 등 예상치 못한 비용이 더 들어갈 수 있어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

다만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거래는 7.2%에 그쳤다. 이는 서울에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 데다, 새 아파트는 현재 가격이 높아 매수자들이 자금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해에도 아파트 거래량 회복은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팀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발 발언이 나온 시기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했던 것처럼 서울 부동산 시장은 개발 호재가 있으면 언제든 반등폭이 큰 시장”이라며 “아직 서울에는 실탄을 갖고 있는 잠재적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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