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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18 부동산시장 명문학군 찾는 맹모 덕에.. 활활 타오르는 전세시장

양천구 56%·서초구 46% 급증
입주물량 늘어 가격도 하락세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9·13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 줄어들고 강남은 '반토막'이 나는 등 거래절벽과 가격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시장에서는 좋은 학군을 찾는 '맹모(孟母)'들이 분주하다.

가을 이사철 입주증가로 공급 물량이 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명문학군'이 있는 자치구들의 전세거래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13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1만376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8871건)과 비교하면 55.1% 폭증했다. 지난달 역시 전년동기대비 아파트 전세거래가 활발했다. 11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1만2018건으로, 전년동월(9293건) 보다 약 3000여건 더 많았다.

서울 전세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은 학부모들의 학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었다. 서울대에서 국회에 제출한 2018년도 서울대 최종 등록자 학교별 현황 자료를 보면 강남구가 12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양천구와 강서구가 각각 8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서초구와 동작구가 각각 7곳, 노원구와 도봉구는 각각 6곳, 송파구가 5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천구의 경우 올 11월 전세거래량이 845건에 달해 전년 동월(465건) 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하기도 했다. 올해 10~11월 거래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양천구로 지난해보다 58% 늘었고 이어 서초구 46%, 도봉구 39%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의 매물공급도 활발하면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KB부동산의 12월 첫째주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95.1%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수요대비 공급이 더 많았다. 이달 10일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0.34% 떨어졌다.

이는 최근 가격하락과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매매시장의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다. 지난달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는 3581건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11월 들어 떨어지기 시작한 매매가격도 매주 하락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3일 0.06% 떨어진 서울 아파트값은 10일 기준으로도 전주대비 0.05%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전세매물 공급이 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좋은 학군으로의 이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녀가 있는 실수요자가 거주환경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 교육환경"이라며 "특히 8학군 쪽은 타 지역에서 집주인으로 살다가 전세로라도 들어가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이 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에 전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매매시장과 반대로 전세시장은 활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헬리오시티 등 향후 입주물량도 많아 전세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서울지역 입주예정물량은 2만2542세대다.

강남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가을도 이사를 많이 하지만 새 학기를 앞둔 봄철도 이사 수요가 많다"며 "아마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조금 더 떨어지면 기다리고 있던 수요자들도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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