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서비스

금융

부동산 메뉴

연도별 핫이슈 메뉴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이슈]종합부동산세 개편안 호가 떨어지는 강남 아파트..거품 빠지나?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최근 서울 강남 일부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었지만 아파트 가격에 낀 거품이 빠진 것이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나왔다. 연내 보유세 개편과 금리인상 등 변수도 남아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일부 단지의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최고가 대비 약 2억원 하락한 16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은마아파트는 지난달 18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시세도 하락했다. 현지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은마아파트의 매매가는 이달 16억500만~16억7500만원에 가격대가 형성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역시 전용면적 76.49㎡의 시세가 이달 18억3500만~19억3000만원에서 18억3000만~19억원으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치솟던 서울 아파트값의 거품이 걷히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업계의 관계자는 "거래실종이나 호가하락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그동안 치솟았던 가격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지금은 그동안 여러 부동산 대책으로 내성이 생긴 시장이 잔뜩 웅크리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단 서울아파트값 급등세는 진정되며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라며 "이는 투자 수요가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수요자도 3기신도시 공급계획을 기다리며 매수 시점을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도 오름폭이 둔화됐을 뿐 지속적으로 상승을 이어가는 흐름이다.

한국감정원의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9월 17일(0.26%) △9월 24일(0.10%) △10월 1일0.09%) △10월 8일(0.07%) 등 오름폭만 둔화됐고 가격 하락은 관측되지 않았다.

오히려 올해 10월까지 누적 매매가격 상승률은 7.10%로 지난해 상승률(3.04%)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매매가격이 유지되거나 오른 곳도 있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72.51㎡는 지난달 이후 이달까지 20억~21억의 시세를 유지하고 있고,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는 전용면적 59.92㎡의 매매가가 지난달 최고가인 7억7000만원보다 1000만원 더 높은 7억8000만원에 형성됐다.

연말까지 금리인상과 추가 부동산 대책 등이 시장 분위기를 바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토부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공급확대방안에서 공개되지 않은 9곳을 나중에 공개하겠다고 한 상황이어서 공급확대 방안의 디테일이 향후 시장수급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이 외 보유세 개편방안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지방부동산 침체 및 미분양재고 증가에 따른 별도의 지방부동산대책 가능성 등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서비스 이용정보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Kakao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