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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9.13 대책 [부동산 4대천왕] 아파트값 상승률 전국 1위, 올해는 분당 시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13.08%, 과천과 더불어 전국 최고 수준..정부 제3기 신도시 추진 변수 떠올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올해 아파트 값 상승률은 지난해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값이 뛴다고 보기는 어렵고, 특정 지역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게 주된 특징이다. 그 중심에는 '부동산 4대 천왕'이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과 과천, 하남 그리고 서울 용산의 부동산 상승 비결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분당에 몰아친 '부동산 훈풍'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다. 분당은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누적 변동률을 기준으로 전국 1위의 지역이다. 전국에서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분당이라는 얘기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3주 차(17일 현재) 분당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13.08%에 달한다.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발표된 상황에서도 0.35%의 상승률을 보였다. 9월 2주 차 때의 0.60%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아파트 값은 올랐다는 얘기다.

물론 9·13 대책이 나온 지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급격한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분당 아파트 값이 많이 오른 이유는 입지적인 특성과 맞물려 있다. 분당은 강남 대체지역 0순위로 거론되는 곳이다. 실제로 강남에 살다가 분당으로 이사를 가서 정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1기 신도시 중에서 분당과 일산의 희비가 엇갈린 가장 큰 이유는 강남 접근성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분당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노후 아파트가 많은 편이지만, 이러한 특성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면서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이끌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강남의 아파트 값 상승이 분당으로 옮겨온 측면도 있다. 실제로 올해 아파트 값 상승률이 높은 곳은 강남과 가까운 지역이 많다는 게 주된 특징이다. 분당은 일자리가 많다는 점에서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분당에서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 2단지 142.013㎡로 지난달 22억원에 팔렸다. 백현동 아파트가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분당을 대표하는 정자동 분당파크뷰 199.777㎡는 올해 1월과 3월에 각각 19억9000만원에 팔렸다.

강남 접근성은 분당의 최대 장점 중 하나이다. 주목할 대목은 변수가 생겼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가 서울과 1기 신도시 사이에 4~5개의 택지를 조성해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서울과 분당 사이에 신도시가 생길 경우 분당보다 강남 접근성이 더 좋은 제3기 신도시가 생겨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제3기 신도시가 조성된다고 해도 분당 수준의 교육, 쇼핑, 문화 등 주거 편의성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지만, 이번 정부 발표는 부동산 지형도를 바꿀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분당의 정비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부동산 호재는 여전히 많지만, 제3기 신도시 조성 등 새로운 변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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