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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9.13 대책 추석 후 13만 가구 쏟아진다..1주택자 갈아타기 노릴만

10~12월 수도권 6만8000가구 분양
서초·성남 등 인기 지역 물량 넉넉
11월 청약제도 변경..전략 잘 세워야
전매제한·거주의무기간도 따져야
이달 분양된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이달 분양된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과 추석 연휴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연말까지 주택 수요자가 선호하는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같은 인기 지역 물량이 쏟아진다. 9·13 대책을 통해 청약 관련 제도가 11월 중 바뀔 예정이라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12월 전국에서 1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만9117가구)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6만8000여 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에선 6만1000여 가구가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대책과 추석 연휴 등으로 분양 일정이 10월 이후로 미뤄진 사업장이 많다"고 말했다.

여느 때보다 브랜드 아파트가 많이 나온다. 래미안·푸르지오·힐스테이트·자이·아이파크·더샵 등 대형 건설업체가 짓는 선호도 높은 브랜드가 많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317가구 규모의 래미안 리더스원을 짓는다. 이 중 232가구를 10월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가깝다. 대림산업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용두5구역에 82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를 내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403가구다.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역세권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대장지구에 분양 물량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128~162㎡ 836가구 규모인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다. SK건설도 인천 서구 가정동에서 총 3103가구 규모의 루원시티 SK리더스뷰를 짓는다. 조합원 몫을 뺀 아파트 2378가구가 10월 일반분양된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전 등에 물량이 적지 않다. 대림산업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e편한세상 연산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이 인접해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대전 중구에서 더샵리슈빌(가칭)을 공급한다. 총 993가구 중 715가구가 연내 분양된다.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
전문가들은 바뀌는 청약제도가 많아 전략을 잘 세워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대책에 따라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는 11월 중 1주택자의 중대형(전용 85㎡ 초과) 아파트 당첨 확률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추첨제 물량의 50~70%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30~50%는 무주택 낙첨자와 1주택자가 경쟁해 당첨자를 가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금은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선 새 아파트 물량의 50%가 추첨제로, 나머지 50%는 가점제로 공급된다. 추첨제로 뽑을 땐 무주택자와 유주택자의 당첨 기회가 같았지만, 앞으로는 유주택자에 불리해지는 셈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도곡PWM센터 PB팀장은 "법 개정 전에 분양하는 인기 단지의 경우 1주택자가 몰리며 추첨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무주택자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많아져 선별적으로 청약통장을 쓸 것을 주문했다.

수도권 공공택지 내 물량의 경우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도 따져봐야 한다. 9·13 대책을 통해 이르면 11월 중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100% 이상이면 3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85~100%는 4년, 70~85%는 6년, 70% 미만은 8년간 팔 수 없다. 현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선 전매제한이 최장 6년이지만, 앞으로 8년까지 늘어나는 것이다. 민간분양이 아닌 공공분양 아파트는 최장 5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칫 돈이 장기간 묶일 수 있는 만큼 당첨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실거주할 계획이 아니라면 신중하게 청약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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