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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9.13 대책 '무주택당첨기회 확대' ..연휴 뒤 가을 분양시장 '포문'

위례에서도 3년만 분양 재개
추석연휴가 끝나고 전국 유망단지 물량이 대거 공급되면서 가을 새 아파트 분양시장이 포문을 연다. 특히 지난 9·13주택시장 안정대책에 세밀한 청약규제가 포함돼 향후 분양시장에선 무주택자 당첨 기회가 확대됐다. 연휴 이후 분양을 앞둔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사진·자료= 부동산114, 부동산인포, 현대건설
사진·자료= 부동산114, 부동산인포, 현대건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4분기 전국에서 총 13만409가구가 일반분양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아파트기준, 임대제외). 이는 작년 동기(6만9,117가구)의 약 1.9배 많은 수준이다.

10월이 특히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내 계획 중이나 구체적인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물량도 2만7,000여가구에 달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물량은 총 3만3,26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2만2,755가구, 지방 1만51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2기 신도시 분양이 잇따른다. 먼저 위례에서 3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포레자이'(558가구)가 북위례 첫 주자로 나선다. 신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하남시에 속해 대출 및 전매제한 규제를 받지만 청약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위례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라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경기 광명 및 하남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현재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 전 자치구 △경기 과천·광명·하남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수영·연제·동래·남구 등이다.

대구·부산 등 지방의 관리지역 내 단지 분양가가 눈에 띄게 하락하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우수입지에서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HUG에서 타 지역 대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선정하면 해당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의 분양가는 앞서 1년 이내 분양된 단지의 분양가 110%를 넘지 못하게 제한된다. 만일 초과 시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므로 사실상 분양가 상한선을 규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수요자 입장에서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이 호재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이 시행 시기를 기준으로 높아진 이후 시장 열기가 더 뜨거운 상황이다.

금융결제원에 의하면 대구 수성구에서 지난해 5월 분양한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154세대 모집에 4만3,129명이 접수해 1순위 청약에서 28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4월과 6월에 수성구 내 분양한 '범어 센트레빌'과 '힐스테이트 범어'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각각 77.31대 1, 85.32대 1이었다.

지난 2017년 7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2단지'는 1순위 청약결과 81가구에 3만6,858명이 몰려 평균 455.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5월 동래구 수안동에 공급한 '온천천경동리인타워 2차' 역시 29.77대 1로 높은 경쟁률에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높은 분양가에도 수요자가 몰릴 만큼 인기지역으로, 여기에 규제로 인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면서 더 각광받고 있다"며 "분양 이후 형성되는 프리미엄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는 만큼 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1-4번지(국채보상로 860)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7층 아파트 3개동,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1개동 총 503세대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 343세대, 오피스텔은 전용 59~74㎡ 160실이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성구 범어동은 교육, 교통, 문화, 쇼핑 등 생활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한 원스톱 생활 입지를 갖췄다. 단지 바로 앞에 동천초등학교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고 KTX·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하여 전국 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차량 이용 시 동대구로 및 MBC네거리 접근이 용이하다. 범어역을 중심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이 밀집한 법조타운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도 가까워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공공택지 공급이 요원한 수도권에서 대규모 주거단지의 공급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다 도시개발사업만의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사업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 비해 청약 자격이나 전매제한 등의 규제가 덜하고 상대적으로 개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신도시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 속도감 있는 개발을 통해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도시개발사업은 분양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청약을 진행한 전북 만성도시개발지구 일대 '전주 만성지구 이지움 레이크 테라스'는 113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765명이 몰리며 평균 51.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적지 않은 웃돈도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실거래가에 따르면 기흥역세권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기흥'(2018년 8월 입주)의 전용면적 84.95㎡ 평균 시세는 5억8,000만원이다. 이는 초기 분양가(기준층 기준)인 4억1,2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가량 오른 수준이다.

올 하반기도 도시개발지구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특히 지하철역을 갖추고 있거나 기존 도심권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입지의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어 수요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화성병점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34㎡, 총 2,666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병점역 급행 노선을 통한 서울 접근성이 높으며 KTXo1호선o분당선 수원역까지 두 정거장만에 도달 가능하다. 병점복합타운(2019년 12월 준공 예정) 내 주택 공급을 모두 마치면, 단지를 포함한 총 4,000여 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신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10월 경기도 하남시 하남현안2도시개발사업지구 A-1블록 일대에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 총 999가구 규모다. 지하철 5호선 덕풍역(2021년 개통 예정)이 가깝고, 현안도시개발구역 마지막 분양단지로 입주 후 편리한 생활여건이 기대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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